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마켓톡스] "코스피, 더 간다"…실적·경기회복·新정부 기대(종합)

기사입력 : 2017년05월04일 11:04

최종수정 : 2017년05월04일 11:04

코스피, 6년만에 박스피 상향 돌파…사상 최고치 경신

[뉴스핌=우수연 기자] 코스피가 6년만에 박스피를 뚫고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국내 증시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국내 기업실적,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져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4일 오전 10시 30분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5.24% 오른 2224.91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고가 기준으로는 2234.07포인트를 터치하며 기존의 사상최고가(2011년 4월 27일, 2231.47포인트)를 돌파했다.

<사진=김학선 기자 yooksa>

전문가들은 코스피 사상 최고치 돌파의 원인을 글로벌 경기 개선으로 인한 신흥국 시장에 대한 선호로 언급했다. 경기 회복세로 인한 글로벌 증시 상승세가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도 한 몫했다는 평가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그레이트 로테이션(자금 대이동)이 시작됐다"며 "그동안은 안전자산의 시대였다면 이제는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이익이나 수출 등 기초체력, 펀더멘털이 좋아진 것이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 배경"이라며 "국내 기관만 놓고 봐도 그동안 채권만으로 돈을 벌었는데 금리가 올라가 채권가격이 떨어지니 주식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올해 코스피 상단을 2350 수준으로 전망했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글로벌 경기 개선 시기 과거에는 미국 경기가 회복하면, 유럽이 재정위기가 오는 식이었는데 지금은 대부분 지역의 경기가 동반개선되고 있다"며 "이 같은 경우 경기회복 기간이 단기에 그치지 않고 장기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최근 외국인 매수 우위가 지속되고 있는데, 외국인 입장에서는 글로벌 경기가 개선 전망으로 신흥국에 대한 시각도 긍정적으로 변하면서 한국도 함께 사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학균 미래에셋대우 수석연구원은 "그동안 코스피지수 상승을 이끈 신흥국 경기 회복 기대와 한국 기업의 양호한 실적의 두 가지 요인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기조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삼성전자에 대한 일종의 쏠림 현상이 확산돼야 하는데 경기 흐름과 기업 실적이 시장에 나쁘지 않기 때문에 강세가 조금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도 한 몫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올해 초부터 기업 실적은 빠르게 개선되고 있으나 이 부분이 아직까지 주가에 반영되지 않아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됐다는 분석이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기가 회복세로 접어든 가운데 기업 실적과 금리가 동반상승하고 있으나 통화긴축에 따른 금리 우려보다는 기업실적이 더욱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제시된 재료만으로도 지수는 추가적으로 상승 가능성이 넘치는 상황"이라며 "1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50% 정도 증가했고 3월달부터는 국내 경기 지표가 좋아지는 상황에서 정점이 아니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단기 고점에 대해서는 아직 평가하기는 이르다"며 "상반기까지는 나빠질 것 같지 않고 꾸준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사상 최고치라는 심리적 부담감만 빼면 고점을 넘어가는데 어려움이 없다"며 "지난 2011년 코스피 PBR은 1.38배였지만 지금은 1배에 불과하다"며 단순히 주가지수 비교는 의미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선 이후 코스피 예상 지수는 2400선까지 오를 수 있으며 하단은 2150 수준으로 전망했다. 또한 윤 센터장은 "(리서치센터가)3곳 이상 커버하는 기업 294개 중 실적을 발표한 곳은 141개인데 이 중 대형주 실적이 압도적으로 좋다"며 대형주의 추가 강세를 내다봤다.

이창목 센터장도 "국내만 놓고 본다면 작년부터 기업 실적이 레벨업(level up)됐는데 아직 주가에 반영이 안돼 싸보이는 것"이라며 "최근 기업 실적의 상향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기업 실적이 좋아지면 (코스피 밴드) 상향도 고려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이 제시한 코스피 밴드 상단은 2350이다.

아울러 정치적인 재료로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상재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경기부양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전 세계 증시 상승 기조 아래 한국이 더욱 돋보이는 흐름을 나타내며 글로벌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선 결과에 상관 없이 새 정부가 출범되면 모든 후보들이 경기 부양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기에 대선 이후에도 계속해서 국내 증시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코스피 상단은 2320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