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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연비 보는 재미’ 토요타 SUV 라브4, 도심서 20㎞/ℓ

기사입력 : 2017년05월03일 10:00

최종수정 : 2017년05월03일 10:00

승용차 버금가는 승차감, 조작편의성 `굿`
헐거운 핸들링, 아쉬운 고속주행은 ‘배드’

[뉴스핌=전선형 기자] 모든 차에는 ‘운전하는 재미’가 존재한다. 속력을 내는 재미 혹은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조작하는 재미 등이다. 그 중 토요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브4 하이브리드(2016 All New RAV4 Hybrid)의 재미는 연비를 높이는 재미를 가지고 있다. 점점 높아지는 연비 때문에 괜히 더 정속주행을 하게 하는 차, 그게 라브4의 매력이다.

2016 All New RAV4 Hybrid.<사진=토요타>

라브4는 지난해 3월 출시한 토요타의 SUV 하이브리드(HIV, 엔진+전기모터 구동) 모델이다. 하이브리드는 브레이크를 밟을 때 전기 모터가 구동하며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승 코스도 과감히 도심주행을 선택했다. 여의도에서 잠실까지 올림픽대로와 시내 도로 등을 번갈아가며 약 40km를 왕복했다.

차량 탑승 전에 트렁크와 뒷좌석을 살펴봤다. SUV 답게 역시나 넓은 수납공간이 눈에 띄었다. 특히 트렁크 공간은 547리터(ℓ)로 골프백이 4개, 여행용 캐리어가 6개까지 들어간다. 2열을 접으면 수납 공간을 1167ℓ까지 늘릴 수 있다. 자동으로 트렁크를 여닫을 수 있는 파워 백도어 기능도 편리하다.

라브4 내관.<사진=토요타>

운전석에 앉아 메인보드(차량 앞쪽 디스플레이)에 설치된 다양한 조작키를 눌러봤다. 우선 가운데 아래쪽에 다양한 모드로 주행할 수 있는 버튼이 있었다. 하나는 하이브리드 모드, 하나는 자동모드 그리고 나머지는 스포츠모드다. 네비게이션이나 오디오 등의 조작도 버튼형식으로 돼 있어 복잡하지 않아서 좋았다.

처음에 시내 주행을 위주로 운전을 했다. 역시나 많은 차들에 막혀 정차하는 시간이 많았다. 시간은 지체됐지만, 전기 충전이 길어져 엔진을 최소한으로 쓰며 운전할 수 있었다.

특히 라브4는 이포(E4) 시스템을 탑재해 강력한 전기 에너지 생성이 가능하다. E4는 토요타자동차가 개발한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하이브리드 SUV에만 들어간다. 앞바퀴는 엔진과 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뒷바퀴는 전용 모터로 굴리는 게 핵심이다. 접지력 면에서 유리한 사륜구동 방식의 장점을 살리되, 효율을 높이기 위해 고안했다.

전기 모터가 앞 뒤 두 개나 장착돼 있어서 있지 배터리 충전속도도 빨랐고, 역시 4륜구동이라 언덕에서도 밀림 없는 주행을 보여줬다. 승차감도 뛰어났다. 대부분의 SUV들이 가지고 있는 덜컹거림이 덜했고, 푹신한 좌석과 소음없는 조용한 실내도 장점이다.

2016 All New RAV4 Hybrid.<사진=토요타>

다만, 고속주행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스포츠모드에 놓고 기어조작을 했음에도 기대만큼의 괴물 속력을 내지는 못했다. 참고로 라브4 최고 출력은 197마력, 최대 토크는 21.0㎏·m이다. 시내 주행 때보다 소음도 커져 아쉬웠다. 핸들도 고속주행시 잦은 움직임이 있어 조금 불안했다.

시승을 마치고 평균 연비를 보니 20㎞/ℓ를 나타냈다. 라브4의 복합연비가 13.0㎞/ℓ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도심에서 속력을 낼 수 있음에도 연비 오르는 재미에 정속주행을 한 것이 연비를 높이는 데 상당히 도움을 줬다.

라브4의 가격은 4300만원이다. 경제적인 운전을 원하면서 넓은 활용공간이 필요하다면 추천한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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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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