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케이뱅크가 당신 직장에 전화 건 이유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터넷전문은행에 강화된 고객확인제도..역차별 논란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27일 오전 11시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필성 기자] 최근 김회준(가명)씨는 직장에서 불쾌한 일을 겪었다. 회사 경리부의 직원이 “최근 케이뱅크에서 대출 받으셨어요?”라고 물어봤기 때문. 케이뱅크가 경리부에 전화를 걸어 김씨의 재직 여부를 확인했던 것이다. 해당 직원이 악의를 갖고 물은 것은 아니었지만 자신의 사생활이 알려지는 것에 대해 김 씨는 당혹스러웠다. 그는 케이뱅크에서 대출을 받은 것이 아니라 급여통장을 만들었을 뿐이었다.

양미리(가명)씨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최근 케이뱅크에서 급여계좌를 만든 양씨는 직장으로 걸려온 케이뱅크의 전화를 받았다. 당시 케이뱅크 직원은 양씨의 재직 여부 확인을 위해 다른 직원을 바꿔줄 것을 요구했다. 이미 원천징수명세서를 제출했던 양씨는 필요하다면 재직증명서를 제출하겠다고 했지만 케이뱅크 측은 “그렇다 해도 재직 여부는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양씨는 “재직증명서도 못 믿으면서 회사 다른 사람의 말을 신뢰하겠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울분을 토했다.

이들 사례는 케이뱅크가 이체한도를 해제한 계좌주를 대상으로 직장 재직 여부를 직접 확인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이다. 통상 시중은행에서는 계좌의 실명 및 주소, 재직증명서 등만 확인하면 곧바로 한도를 풀어준다. 하지만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에선 다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 등의 금융사는 지난해부터 자금세탁방지제도에 따라 계좌 실제 소유주를 확인해야 하는 규제를 받고 있다. 차명거래, 대포통장 및 비자금 형성 등 불법 목적의 금융거래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이 때문에 은행은 신규 계좌를 개설하거나 2000만원(미화 1만달러) 상당의 일회성 ‘금융거래시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객확인제도(Customer Due Deligence, CDD)’를 적용받는다. CDD는 계좌주의 성명, 주민등록번호, 주소 및 연락처, 자금원천, 금융거래 목적을 확인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제출받는다는 의미다. 여기까지는 시중은행에서 흔히 실시하는 업무에 속한다.

문제는 비대면 거래를 하는 인터넷전문은행. 금융정보분석원은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CDD보다 더 엄격한 ‘강화된 고객확인제도(Enhanced Due Diligence, EDD)’의 적용을 받도록 했다는 점이다. EDD는 CDD의 확인항목 외에도 직장, 재산현황 등 추가 정보를 은행이 확인해야 한다.

통상 시중은행에서 EDD는 고객의 신분이 불확실하거나 고위험국가 고객, 고위험업종 종사 등의 경우에만 적용된다. 재확인 절차도 CDD 적용 고객은 3년마다 확인하게 되는 것에 반해 EDD 적용 고객은 1년마다 은행의 확인을 거쳐야 한다.

모든 고객에 EDD를 적용해야 하는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고객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전화로 재직 여부를 확인하는 것에 대한 고객의 불만은 우리도 인지하고 있지만 정부가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해 EDD를 적용하게 하는 이상 어쩔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비대면거래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간편한 계좌 생성과 거래를 장점으로 하는 인터넷전문은행에 유독 엄격한 고객확인절차를 적용한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금융정보분석원이 EDD를 적용한 것은 비대면거래 외 양도성예금증서(CD), 환거래 등 고위험 상품·서비스 뿐이다.

결국 금융당국이 ‘옥동자’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케이뱅크가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다.

이와 관련 금융정보분석원 관계자는 “현재 은행권에서 관련 규제가 과도하다는 의견이 있어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아직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낸드 시장도 1Q '가격 쇼크'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올해 1분기 낸드(NAND) 플래시 시장에 전분기 대비 40% 이상의 유례없는 가격 폭등이 예상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기업용 고성능 SSD(eSSD) 수요가 폭증한 반면, 제조사들이 투자 자원을 D램(DRAM)에 집중하면서 발생한 심각한 공급 부족이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북미 클라우드 업체들의 수요가 몰리는 기업용 SSD는 최대 58%까지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여 상반기 내내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모바일용 낸드 설루션 제품 'ZUFS 4.1' [사진=SK하이닉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기가바이트(GB)당 낸드 플래시 평균 가격은 40% 인상될 전망이다. 특히 공급 우선순위에서 밀린 소비자용 제품의 타격이 크다. PC에 쓰이는 저사양 128GB 제품은 최근 50% 수준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수급 불균형은 주요 공급사들이 AI 서버용 물량을 우선 배정하며 소비자용 생산을 감축한 영향이 크다. 여기에 작년 12월 마이크론이 리테일 사업 철수를 발표한 점도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 수석 연구원은 "4분기 디램에서 보았던 레거시 디램 가격 폭등이 1분기 낸드에서 재현되는 양상"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증설을 추진 중이나 실제 양산까지는 시차가 존재한다. 작년 가동한 키옥시아의 기타카미(Kitakami) 팹2 역시 올해 하반기에야 생산량에 유의미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여, 단기적인 가격 강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특히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의 주문이 집중되면서 기업용 SSD 가격은 이번 분기에만 전 분기 대비 53~58% 급등할 것으로 예상한다. 데이터 저장장치인 낸드가 AI 메모리 열풍의 한 축으로 부상하며 기업용 시장을 중심으로 강력한 가격 상승 압박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aykim@newspim.com 2026-02-03 14:57
사진
올해부터 제헌절도 '쉰다'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7월 17일 제헌절이 올해부터 다시 공휴일이 된다. 공휴일에서 제외된 2008년 이후 18년 만이다. 인사혁신처는 3일 제헌절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공휴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공포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공포 3개월 뒤부터 시행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7월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3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헌절은 대한민국 헌법이 공포된 1948년 7월 17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1949년 국경일·공휴일로 지정됐으나 '주5일제' 도입 이후 공휴일을 조정하면서 2008년에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이재명 정부는 헌법 정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제헌절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휴일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개정된 공휴일법이 시행되면 5대 국경일(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이 모두 공휴일이 된다. 인사처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the13ook@newspim.com 2026-02-03 16: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