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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시장 호조 지속…일부 '과열' 우려

기사입력 : 2017년04월25일 23:47

최종수정 : 2017년04월25일 23:47

3월 신규주택판매 연율 62만1000건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도 상승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의 주택시장이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낮은 금리와 개선되고 있는 고용시장이 주택시장을 강하게 떠받치고 있다. 다만 최근 주택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면서 일각에선 과열 우려도 나온다.

미국 텍사스주에서 판매된 집<사진=AP/뉴시스>

미 상무부는 25일(현지시각) 3월 신규주택 판매 건수가 연간 환산 기준 62만1000건으로 한 달 전보다 5.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0.8% 감소할 것으로 본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결과로 지난해 7월 이후 최대치다.

2월 신규주택판매 건수는 59만2000건에서 58만7000건으로 하향 조정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월 신규주택은 15.6% 더 많이 판매됐다.

개선되고 있는 미국의 고용시장은 주택시장을 지지하고 있다. 역사적 수준으로 낮은 금리 역시 주택시장을 지지하는 요소다. 미국의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금리는 현재 5개월간 최저치인 3.97%를 기록 중이다.

시장에서 절대적으로 부족한 기존 주택의 공급물량도 신규주택 판매를 자극한다. 지난달 신규주택 재고는 한 달 전보다 1.1% 증가한 26만8000채로 집계돼 2009년 7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전히 신규주택 재고는 2006년 주택시장 호황기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수요가 늘어나면서 최근 미국의 주택가격은 2014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실러가 발표한 20대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2월 1년 전보다 5.9% 상승했다. 이는 금융시장 전망치 5.7%를 웃도는 수치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2월 20대 주요 도시 주택 가격지수는 0.7% 상승해 전문가 기대치에 부합했다.

데이비드 블리처 S&P 다우존스 지수위원장은 "여전히 매물로 나온 기존 주택이 상대적으로 적고 3.8개월분의 공급량이 최근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월 전국주택가격지수는 1년 전보다 5.8% 상승해 2012년 2월 주택시장 붕괴 후에서 약 40% 가까이 올랐다.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 흐름을 지속하면서 일각에선 경기가 과열됐다는 진단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선 주택 매수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중개업자들은 일부 매수자들이 추가로 현금을 지급하거나 인스펙션(주택 검사)에 대한 권한을 면제해주기도 한다고 전했다.

네이션와이드보험의 데이비드 버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WSJ에 이 같은 가격 상승세가 지속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저금리와 쉬운 대출 접근성이 주택 판매를 견인했던 지난 2006년 주택가격은 급등했다가 이후 6년간 27%나 하락했다. 

한편 이번 달 소비자들의 경기 평가는 한 달 전보다 후퇴했다. 콘퍼런스보드는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20.3으로 3월 수정치 124.9보다 하락했다고 밝혔다. 현재상황지수는 140.6으로 143.9보다 하락했으며 기대지수도 112.3에서 106.7로 내렸다. 인플레이션 기대는 한 달 전 수준을 유지했다. 4월 소비자들의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4.7%로 전달 수정치와 같았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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