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문재인 쫓는 안철수, 홍준표가 어부지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안보' 이슈 속 安 지지율 하락..문과 격차 확대
"이념 아닌 자질 문제로 넘어가면 달라질 것"

[뉴스핌=정경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주적' 논쟁으로 촉발된 '안보 프레임'을 계기로 '샤이 보수층'의 집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만, 안철수 후보 쪽으로 기울지 않는 모습이다. 주적·안보 프레임으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따라잡으려 한 것과 달리, 오히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에 추격의 여지를 줬다는 해석이 나온다.

21일 정치권 및 여론조사업계에 따르면, 안철수 후보와 문재인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10%p대로 확대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프레시안과 리서치뷰의 대선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후보는 지지율 31.3%를 기록, 43.3%를 얻은 문재인 후보에 12.3%p 뒤처졌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2%p)를 한참 벗어난 수치다.

전주 대비 문재인 후보가 2.7%p 내린 데 비해 안철수 후보는 그 배 가량인 5.2%p 떨어지면서 격차를 키웠다.

같은 날 한국갤럽은 4월 3주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문재인 후보가 41.0%를 얻어 30.0%의 안철수 후보를 11.0%p 앞섰다고 발표했다.

일주일 전 대비 문재인 후보는 1%p 올랐고, 안철수 후보는 7%p 내린 결과다. 표본오차가 95% 신뢰수준에 ±3.1%p를 감안해도, 오차범위 밖 비교적 여유있는 격차다.

한국갤럽 측은 "4월 들어 급부상한 안철수 지지세는 상당 부분 국민의당 지지층 외곽에 기반, 선두 주자인 문재인에 비해 변동 여지가 큰 편"이라며 "공식 선거운동 돌입 후 격화된 검증과 네거티브 공방 등에 최근 안철수를 지지했던 유권자 일부가 이탈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찾아 상인과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특히, 보수층 지지가 이탈하고 있는 것이 안철수 후보로선 적지않은 부담이다.

지난 19일 주요 대선후보의 첫 스탠딩 TV토론 후 불거진 '주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후보보다 오히려 안철수 후보가 지지율에서 손해를 더 보는 듯한 모습이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은 "문재인 후보는 그런 게 제기된다고 해서 사실상 지지가 흔들릴 가능성이 별로 없다"며 "탄탄하게 형성된 일정 (문재인) 지지층이 그렇다고 해서 빠져 나가겠나"고 말했다.

이에 비해 안철수 후보는 '햇볕정책'에 대해 '공(功)도 있고 과(過)도 있다'고 한 자신의 발언에 홍준표 후보의 이른바 '박지원 상왕(上王)론'까지 더해지면서 보수층 표심을 제대로 붙잡지 못하고 있다.

홍 후보는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실질적으로는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상왕(上王)'으로서 대통령 노릇을 하게 될 것이라는 '박지원 상왕론'을 줄기차게 내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이번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를 보면, 대구·경북에서 안철수 후보 지지율은 23%로, 일주일 전 48% 대비 반토막났다.

동시에 안철수 후보로부터 이탈한 지지층은 홍준표 후보에게로 흘러 들어갔다. 홍준표 후보의 대구·경북 지지율은 26%로, 전주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반면, 같은 지역에서 문재인 후보 지지율은 지난주 25%에서 이번 주 24%로 큰 차이가 없다.

보수층 지지 이탈 만큼은 아니지만, 호남 쪽 지지자들도 흔들리고 있다.

광주·전라에서 문재인 후보가 51% 지지를 받은 데 비해, 안철수 후보 지지율은 35%에 그쳤다. 일주일 전보다 문재인 후보는 4%p 올랐고, 안철수 후보는 1%p 내렸다.

다만, 당장의 지지율 하락을 두고 안 후보의 약세를 단정하긴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이념이 아니라 자질이 이슈가 되면 상황은 분명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만흠 원장은 "안보 이슈 때문이라기 보다 시간이 지나면서 안철수 후보가 에너지를 새롭게 만들지 못한 상황에서 (지지율이) 조금 빠진 것 같다"며 "안보가 쟁점이 되면서 홍준표 후보가 (안철수 후보 지지층을) 가져간 것 같진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만약, 안보가 계속 쟁점화된다면 문재인 대 홍준표 구도가 형성되면서 안철수 후보 쪽이 손해 볼 여지가 있겠으나, 이념이 아니라 자질 문제로 넘어가면 얘기가 달라진다"며 "문재인 후보도 친북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과거 비서실장으로서 제 역할을 제대로 했느냐, 이후 상황에 대해 대처를 잘 하느냐를 따져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에 대해 유무선전화 방식으로 이뤄졌다. 프레시안-리서치뷰는 같은 기간 전국 만 19세 이상 2004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를 통해 조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