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부채 관리로 1800억 환차익…당기순이익은 146% 증가
[뉴스핌=방글 기자] 에쓰오일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32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1% 감소했다고 1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2001억원으로 51.7% 증가했고, 순이익은 3866억원으로 10.8% 감소했다.
에쓰오일 1분기 실적. <사진=에쓰오일> |
에쓰오일은 "판매물량 증대와 유가 상승으로 인한 제품 판매단가가 상승해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이 배럴당 4.2달러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데다 주요 공정이 100% 가동되면서 매출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환율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달러 부채 규모를 적절하게 관리해 순이익을 증가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에쓰오일은 "환율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회사의 영업외 손익에서 1800억원 환차익이 발생해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46.8% 증가했다"고 말했다.
석유화학부문은 제품 스프레드가 확대돼 전분기 대비 75.2% 증가한 139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비정유부문 영업이익이 전체의 69.1%를 기록하기도 했다. 에쓰오일 비정유 사업의 매출액 비중은 22.2%에 불과하다.
에쓰오일은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정유부문에 대해서는 난방 시즌 종료로 수요가 감소하겠지만,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있어 휘발유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석유화학부문은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설비 신규가동 등 신규 수요로 양호한 마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활기유부문은 1분기 개선된 윤활기유 제품 마진이 미국과 유럽의 수요에 힘입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