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곳 월간 상승…작년 10월 이후 최대
[뉴스핌= 이홍규 기자] 지난 3월 중국의 주택가격이 대부분의 도시에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국의 부동산 매입에 대한 추가 규제를 앞두고 주택을 구입하려는 투자자들의 매수세 이어졌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3월 중국 70개 주요 도시에서 월간으로 신규 주택 가격이 상승한 곳은 62개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0월 이후 최대치다. 앞서 2월에는 56개를 기록한 바 있다.
이들 주요 도시의 주택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1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월 11.8%보다 상승폭이 둔화한 것이다. 월간으로는 0.6% 올랐다.
지역별로는 선전과 상하이, 베이징 신규주택 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9.1%, 16.8%, 19% 상승했다. 월간으로는 베이징이 0.4% 올라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면 선전과 상하이는 각각 0.3%, 0.1% 하락했다.
최근 중국 정부는 1·2선 도시의 주택 거품을 막기 위해 엄격한 규제를 취하는 한편, 소규모 도시를 중심으로 미분양 주택을 청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3월 최소 64개 도시에서 새로운 부동산 구입 규제를 도입하거나 규제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자료=국가통계국>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