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엘리엇, 삼성 BHP 이어 악조-PPG M&A에 개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격적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소액주주 운동'

[뉴스핌=이영기 기자] 공격적인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어드바이저(이하 엘리엇)가 세계 최대 페인트 회사 인수합병(M&A)에 개입했다. 미국회사 PPG가 네덜란드 악조노벨(AkzoNobel, 이하 악조)을 224억 유로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거절한 악조 회장 안토니 버그만스를 몰아내기 위해 임시주주총회(EGM) 개최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응해 악조는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를 PPG와 공유하려 했다며 3%지분을 가진 주주 엘리엇을 고발했다. 엘리엇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간의 합병에 반대했던 엘리엇 매너지먼트의 유럽계 자회사라서 악조와 엘리엇 간의 갈등 전개가 더욱 주목된다.

12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럽 최대 페인트 회사 악조가 전날 엘리엇과 그에 동조하는 투자자들이 버그만스 회장을 몰아내려는 움직임에 대응하면서 발견한 엘리엇의 이메일이 악조의 기업가치와 직결되는 정보와 함께 PPG의 인수를 돕는 전략을 담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악조는 엘리엇의 이메일을 근거로 엘리엇를 네덜란드 당국에 고발을 했다.

악조 측은 "이메일에는 엘리엇이 주주총회에서 버그만스 회장을 공격한다는 내용을 PPG에 미리 알리려 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가격에 민감한 정보를 PPG와 공유하려 했기 때문에 정부 당국에 이를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출처: 블룸버그>

버그만스 회장은 악조 기업가치를 저평가했다는 이유로 PPG가 제시한 인수 제안을 두 차례나 거절한 인물이다.

악조 지분을 3% 남짓 보유한 엘리엇은 이날 악조에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요구했다. 엘리엇은 버그만스 회장을 퇴진시키자고 지분 10%이상을 보유한 투자자들을 설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악조는 네덜란드법에 따라 14일 이내에 주주총회 개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미국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유럽계 자회사인 엘리엇은 이메일 내용에 대해 부인하지 않고 단지 그 내용이 법률상 아무 문제가 없다고 FT에 해명했다. PPG도 "첫번째 인수 제안이 3월 9일 공개적으로 거절됐을 때나 이후 두 번째 인수 제안이 3월22일 거절될 때까지 악조 주주와는 어떤 소통도 없었다"고 밝혔다.

◆ 악조, 삼성과 BHP 공격한 엘리엇 막아낼까

엘리엇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간의 합병에 반대했던 엘리엇 매너지먼트의 유럽계 자회사이고 지금은 호주 최대 광산업체 BHP빌리턴(이하 BHP)을 공격하고 있어 향후 악조와 엘리엇간의 갈등 전개가 주목된다.

먼저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지난 2015년 6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간의 합병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전체 의결권 주식수의 7.12% 정도를 보유하고 있던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제일모직의 삼성물산 합병 계획안은 삼성물산의 가치를 상당히 과소평가 했을 뿐 아니라 합병조건 또한 공정하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또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지난해 10월 삼성전자 이사회에 보낸 서신을 통해 삼성전자 지주회사로의 전환, 뉴욕증시 상장, 특별 배당 실시, 사외이사 확대 등을 요구했다고 지난 3월 월스트리트저널(WSJ)가 보도하기도 했다.

엘리엇는 현재 호주 최대 광산업체 BHP를 두고 비슷한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4.1%를 보유한 엘리엇은 BHP가 호주본사를 중심으로 단일 회사로 지배구조를 개편한 후 런던증시와 시드니증시에 동시 상장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또 미국 석유사업부문을 떼내어 뉴욕거래소에 상장하고 그 자금으로 자사주 매입을 해야 한다는 것.

이에 대해 BHP는 지난 8개월간 엘리엇과 이 문제를 논의한 결과 엘리엇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결론을 냈다.

FT는 "결론은 아무것도 하지 말자는 것"이라며 "현상유지를 하자는 것은 주주 가치를 극대화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기업 성과도 개선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엘리엇의 공격을 전했다.

이렇게 한국의 삼성과 호주의 BHP를 공격하는 엘리엇를 악조가 방어해낼지 관심이 쏠린다.

PPG의 인수 제안에 대한 악조의 반응과 관련해서도 FT는 "이사회에서 기업인수 제안을 거절할 권리가 있지만, 무작정 이를 거절하는 것도 문제이므로 이제 다시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관측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