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가 야구방망이로 BMW 운전자를 위협해 차량을 빼앗아 도주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사진=SBS> |
[뉴스핌=이현경 기자] '궁금한 이야기Y'가 야구방망이로 BMW 운전자를 위협해 차량을 빼앗아 도주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14일 방송하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황당한 차량 강탈 사건의 진실을 추적한다.
지난 3월26일 평소와 다름 없이 자신의 BMW 승용차로 운전을 해 퇴근 중이었다는 최진욱(가명) 씨는 충주 IC사거리에서 대기 신호가 직진 신호로 바뀌었지만 앞차가 움직이지 않아 별 생각 없이 좌회전해 빠져나가려는 순간, 앞차의 운전자가 차에 서 내려 자신에게 다가왔다고 한다. 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젊은 20대 남성, 손에는 야구방망이가 들려 있었다.
그는 진욱 씨에게 내리지 않으면 죽이겠다며 소리쳤다. 결국 진욱 씨는 차에서 내렸고 왜 그러냐며 실랑이를 하던 중 남성이 갑자기 진우 씨의 차키를 빼앗고 블랙박스를 뽑아 던져버렸다. 섬뜩한 그의 눈빛에 진욱 씨는 다른 차량 운전자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 곧바로 길 건너편으로 뛰어갔다.
그런데 그가 본인의 차에서 짐을 꺼내 진욱 씨의 차로 옮겨 싣더니 그대로 진욱 씨의 차를 타고 도주해버렸다는 것이다. 게다가 자신의 차량은 도로 한복판에 버려둔 상태였다고 한다. 그는 왜 일면식도 없는 사람의 외제차를 빼앗아 달아난 것일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고속도로에서 장장 45km의 추격전을 벌인 끝에 현장에서 피의자 김 씨를 체포할 수 있었다. 남성이 급하게 차선을 바꿔가며 시속 180km 엄청난 속도로 달렸지만 엔진이 과열돼 차가 멈췄고 경찰에 붙잡힐 수밖에 없었다.
경찰 역시 그가 저지른 행동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했다. 음주도, 마약도 하지 않은 피의자가 범행 동기에 대해 입까지 다물고 있어 답답하기만 한 상황이다. 게다가 그의 거주지는 충주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이었다. 그는 왜 연고도 없는 충주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일까.
수소문 끝에 만난 피의자의 직장동료들은 이번 사건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입을 모았다. 피의자 기 씨는 동료직원들이 모두 인정할 만큼 성실한 사람이었고 외제차에 대한 관심도 보인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한 직장동료는 사건 발생 2~3일 전부터 김 씨가 난폭 운전을 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 말을 하며 전화를 하는 등 이상한 행동을 보였다고 말했다. 사건 발생 전 그에게 어떤 일이 있었을까. 14일 밤 8시55분 방송하는 '궁금한 이야기Y'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