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개혁 인도, 구제금융 받은 국적 항공사가 적자 속여 "밑 빠진 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민영화 요구 피해갈지 관심

[뉴스핌=이영기 기자] 화폐개혁과 세제개혁 등 모디 총리의 개혁 바람이 거센 인도의 자존심을 구기는 일이 발생했다. 구제금융을 통해 지난 8년간 적자에서 벗어난 인도 국적 항공사 에어 인디아(Air India)가 그간 적자폭을 임의로 축소해 발표했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밑 빠진 독'이라는 비판 속에 민영화라는 처방을 피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7일자 인도 타임즈오브인디아(Times of India) 등에 따르면, 세계 보건의 날을 맞아 인도에서는 공공보건기구의 민영화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영화 대신에 정부의 보건 예산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인도에서는 아직도 애국심과 국가에 대한 자부심을 지키기 위해 대규모 적자를 보는 공기업을 민영화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인도 국적 항공사 에어 인디아다.

모디 총리는 지난해 8월 독립기념일에 에어 인디아를 공기업 회생의 모범사례로 치켜세웠다. 그는 "과거 나쁜 이미지를 가진 에어 인디아가 적자에서 벗어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에 4220억루피(약 7조5000억원 상당)의 구제금융이 투입된 성과가 나타난 것처럼 보였다.

인도 정부는 에어 인디아를 민영화하는 대신 인도 국책은행인 SBI(State Bank of India) 등이 보유한 에어 인디아에 대한 대출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해서 기업공개하는 방안이 검토하고 있다.

<출처: 블룸버그>

◆ 민영화 피해갈 수 있을까..."특단의 조치 필요"

하지만 이런 계획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 인디아가 지난 4년간 약 642억루피(약 1조1400억원)의 적자를 숨겨왔을 뿐만 아니라 현재 항공사 간 경쟁구도를 봐도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에어 인디아 감사보고서는 "지난 8년간 적자에서 지난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나나났지만, 2012년에서 2015년간에 비용 642억루피가 축소보고 됐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 지도 항공분야 애널리스트 닐람 매튜의 진단을 소개했다. 매튜 연구원은 "에어 인디아는 마치 밑빠진 독 같아서 돈을 계속 퍼부어도 계속 그 돈을 삼켜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항공업계는 에어 아시아나 비스타라와 같은 저가 항공사가 시장을 잠식하고 있고, 중동의 카타르항공(Qatar Airway)도 인도에 뛰어들 계획이다.

인도의 항공여객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지난해의 경우 23%의 성장세를 보였다. 국제항공수송협회(IATA)는 2020년이면 인도가 세계 3대 항공여객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런데도 에어 인디아는 비용절감 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감사보고서는 "감사 결과 비용 축소를 위한 어떤 노력의 흔적도 보이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그 결과 시장 점유율도 떨어졌다.

아태항공센터(Center for Asia Pacific Aviation)에 따르면, 지난 2007년 30%에 가깝던 에어 인디아의 국내 점유율이 2016년에는 14%수준으로 급속히 하락했다.

더구나 에어 인디아는 감당하기 어려운 부채규모에 짖눌려 있다. 감사보고서는 "장기 부채 규모가 3510억루피(약 6조2300억원)인 데다 단기 부채도 1440억루피(약 2조5600억원)나 돼 유동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시장 점유율에는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컨설팅회사 PwC의 파트너 디라즈 마투르(Dhiraj Mathur)는 "에어 인디아 처럼 부채가 과도한 기업은 모든 것에서 비용을 줄여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며 "민영화가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어 인디아는 인도인의 자존심으로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민영화를 피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매튜 연구원은 "인도의 자존심과 국민정서 때문에 에어 인디아가 민영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많은 분석가들은 생각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궁극적인 특단 조치가 언젠가는 내려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히든스테이지' 공모 시작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봄꽃이 피어오르는 3월, 올해 4회째를 맞은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총상금 1200만원을 내걸고 16일부터 4월 24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자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이 대회는 대상 500만원,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최우수) 300만원, 우수상·루키상 각 200만원으로 상금을 구성했다. 특히 이 무대는 청년 음악인들에게 더없이 반가운 기회다. 나이·성별·국적 제한 없이 국내에서 음악 활동이 가능한 싱어송라이터라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인디씬을 떠돌며 자신만의 음악을 다듬어온 청년 뮤지션들의 첫 도약대가 될 수 있다. 상금에 그치지 않고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 라이브클립 제작 기회를,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 기회까지 제공해 실질적인 커리어 발판을 마련해준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씨앗이 싹을 틔우는 봄처럼, 히든스테이지는 무명의 청년 뮤지션들이 세상에 처음 이름을 알리는 무대이기도 하다. 지난 3년간 수많은 음악인의 등용문이 돼온 이 무대는 장르·스타일을 가리지 않고 오직 '자신만의 음악'으로 승부하는 싱어송라이터를 찾는다. 미발표 창작곡 음원(MP3)과 실연 영상, 가사지, 프로필 사진을 사무국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1차 온라인 심사를 통해 5월 중순 20~30팀의 본선 진출자를 선발하며, 6~8월 서울 여의도 뉴스핌 스튜디오에서 매주 유튜브로 경연 영상을 공개한다. 최종 결선은 9월 공개 무대에서 펼쳐진다. 자세한 참가 방법은 히든스테이지 공식 홈페이지(https://hiddenstag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3-16 09:17
사진
군 수송기로 한국인 204명 귀국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중동 지역에서 귀국하지 못하고 발이 묶여 있던 한국인 204명과 외국 국적 가족 5명, 일본인 2명 등 총 211명이 정부가 투입한 군 수송기를 타고 귀국했다. 외교부는 이들을 태운 공군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가 14일 저녁 (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출발해 15일 오후 5시 59분 성남 서울 공항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성남=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중동 전쟁 확대로 레바논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 204명과 외국 국적 가족 5명 및 우방국(일본) 국민 2명 등 총 211명이 대한민국 군 수송기(KC-330)를 타고 15일 오후 성남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2026.03.15 photo@newspim.coms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이후 중동 지역에 발이 묶인 한국인을 대피시키기 위해 군 수송기가 이용된 것은 처음이다. 앞서 정부는 전세기와 민항기 특별편을 편성해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에 체류 중인 한국인들을 귀국시킨 바 있다. 그러나 공항이 폐쇄되거나 항공기 운항이 어려운 다른 중동 지역에 체류하는 국민들이 여전히 많은데다 이들이 UAE나 카타르로 이동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한국인들이 상대적으로 집결하기 쉬운 리야드에 군 수송기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사막의 빛'으로 명명된 이번 작전을 위해 수송 경로상의 10여개 국가에 영공 통과 협조를 구하고, 이재웅 전 외교부 대변인을 단장으로 한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했다. 수송기에 탑승한 한국인들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쿠웨이트, 바레인, 레바논에 체류 중이었다. 이들은 현지 대사관의 지원을 받아 육로 또는 항공편을 이용해 리야드에 집결했다. 정부는 관련 규정과 현지 상황 등을 고려해 성인 기준 88만원 내외의 비용을 군 수송기 탑승객에게 청구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중동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다양한 안전 조치를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opento@newspim.com 2026-03-15 18: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