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부광약품은 스미토모다이닛폰사가 개발한 조현병 및 양극성장애를 적응증으로 하는 루라시돈의 한국에서의 개발, 마케팅, 판매 및 유통에 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루라시돈은 스미토모다이닛폰사에 의해 개발된 비정형 조현병치료제로 도파민 D2, 세로토닌 5-HT2A 및 세로토닌 5-HT7 수용체를 차단하는 길항제로 작용한다. 또한, 루라시돈은 세로토닌 5-HT1A 수용체에 부분적으로 작용하며 히스타민 H1, 무스카린 M1 수용체에 대해서는 거의 친화력을 보이지 않는다.
루라시돈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성인과 청소년(미국)의 조현병 치료와 제1형 양극성 장애(양극성 우울증)의 우울삽화에 대한 단일요법 및 리튬 및 발프로산의 부가요법으로 허가를 취득하였다. 또한 루라시돈은 EU, 스위스, 호주, 대만, 러시아, 싱가폴, 태국 및 홍콩에서 성인 조현병에 대한 허가를 취득했다.
루라시돈은 북미시장에서 2015년 4월부터 2016년도 3월까지 10억불, 2016년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동안 9억불 이상의 빠른 매출성장세를 보인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많은 회사들이 관심을 갖던 품목이었다. 본 제품의 도입으로 부광약품은 CNS 제품군의 포트폴리오 강화와 더불어 제2의 매출도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부광약품은 허가를 위한 가교임상실시 후 신약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IND를 곧 접수할 계획이다.
부광약품은 2005년 스미토모다이닛폰사와 로나센(Lonasen;블로난세린) 계약체결에 이어 루라시돈을 도입함으로써 파트너사인 스미토모다이닛폰사와 더욱 견고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부광약품의 관계자는 "2009년 이후 신약의 불모지였던 항정신병 분야에, 이미 미국 및 유럽을 포함한 많은 국가에서 승인된 우수한 치료제인 루라시돈을 국내 환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스미토모다이닛폰사와 함께 더욱 긴밀한 협력을 통해 루라시돈의 성공적인 출시 및 제품 가치의 극대화에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