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대신증권, 나홀로 '달러 강세'...환테크 '독식 아니면 독박?'

기사입력 : 2017년04월07일 06:00

최종수정 : 2017년04월07일 06:00

대신, 연말 환율전망 1200원 vs 타 증권사 900원대 후반~1100원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6일 오전 11시4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지완 기자] 대다수 증권사들이 '달러 약세론'을 내놓는 상황에서 대신증권만이 유일하게 '달러 강세'를 외쳐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파장, 환율조작국 이슈, 환율 전망 근거 등 모든 부분의 논리가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이다.  

지난달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상반된 달러전망을 담은 리포트를 발행했다<사진=김지완 기자>

신영증권은 지난 1월과 2월 ‘달러 약세를 예상하는 여섯가지 이유’, ‘달러 약세 전망 되짚어보기’ 등 달러약세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잇따라 발간했다. NH투자증권도 지난달 24일 ‘달러화 약세를 예상하는 3가지 요인’ 보고서를 내며 달러 약세론에 힘을 줬다.

반면 대신증권은 지난달 27일 ‘달러자산, 비중 확대의 기회’ 보고서에서 ‘약달러 주장에 대한 반론’으로 첫 장을 시작하며 환율 논쟁에 재차 불을 지폈다.

대신증권의 달러잔고는 달러/원 환율하락으로 감소세가 이어진다. 달러 RP, 달러자산펀드, 달러ELS, 달러채권 등 전체 달러자산 잔고는 지난해 9월 4억8322만달러 늘었다 최근 3억5460만 달러 (5일기준) 수준으로 감소추세다. 

◆ 대신 "금리차 벌어지면 달러 강세" VS 이베스트 "금리차로 달러강세? 초등학생 논리"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유일하게 금리를 올리는 상황에서 달러 강세를 예상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고 금리 격차가 확대되면 결국 달러는 강세로 전환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이 금리를 올리고 한국은 낮은 금리를 유지하니 한국에서 돈이 다 빠져나간다는 논리는 초등학생 논리”라며 “환율을 결정짓는 건 금리 차이가 아닌 GDP 등 경제 펀더멘털이다. 더욱이 미국 실질금리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명목금리가 오른다고 달러 강세를 주장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반박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준에 따르면, 미국의 실질금리는 지난해 7월 -0.46%에서 올해 2월1일 -2.13%까지 줄곧 하락세다. 

환율조작국 이슈에 대한 진단도 다르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한-중-대만 3국 중 한 곳은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조작국 지정여부와 별개로 트럼프 정부의 달러약세 기조가 아시아 통화 강세를 초래할 것"이라 했다. 

이에 반해 박형중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는 국가는 없을 것으로 본다. 설령 지정되는 국가가 있더라도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준 정책의 영향에 대해서도 차이가 드러난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연준의 금리인상이 두 번에 그쳐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한 반면 박 이코노미스트는 “신흥국은 미국 금리인상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과거 미 금리인상이 1994년 멕시코 페소화 위기, 최근 중국·브라질 금융시장 불안 등 신흥국 위기로 연결됐던 사례들이 대표적”이라고 반박했다.

긴축정책에 대한 시각도 확연히 구분된다. 대신증권은 “연준의 통화긴축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모순적인 상황이 계속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무제한 양적완화 당시 인플레이션이 일어나지 않았던 이유는 시중에 돈이 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미 충분한 유동성이 풀려있어 달러회수가 달러강세를 유발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한편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선 대신증권이 달러강세를 고수하는 것은 마케팅전략의 일환이란 주장도 나온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대신증권이 달러강세를 하우스뷰를 정하고 꾸준히 마케팅을 해왔기 때문에 당장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