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다가온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마무리…"비대면 일임 허용해야"

기사입력 : 2017년04월06일 14:34

최종수정 : 2017년04월06일 14:34

"검증 필요하지만, 테스트베드 통과 실익 없어"

[편집자 주] 오는 16일 정부당국의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1차 종료를 앞두면서 금융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테스트베드 종료 이후부터는 각 금융사가 앞다퉈 로보어드바이저 상용서비스 경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robot)과 투자전문가(advisor)의 합성어로 컴퓨터가 사람의 자산의 관리해준다는 의미다. 로보어드바이저의 의미와 테스트베드의 성과를 짚어봤다. 

[뉴스핌=이광수 기자] "취지는 좋다. 실질적 운영을 맡은 코스콤에서도 열심히 했을거다.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로보어드바이저 사업을 꾸려나가는 한 자문사 관계자의 테스트베드에 대한 평가다. 이는 테스트베드에 참여했던 대부분 업체의 공통된 반응이기도 했다.

지난해 8월 금융위원회는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운용 방안을 내놨다. 적합한 규율체계가 없어 로보어드바이저의 신뢰성과 안정성 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제기된다는 이유에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차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가 오는 14일 6개월간의 운영을 마친다. 코스콤은 이달 말 최종적으로 1차 테스트베드에 통과한 로보어드바이저를 결정할 예정이다. 1차 테스트베드에 참여한 '첫 번째 펭귄'인 참여사들의 소회를 들어봤다. 

◆ "테스트베드요? 통과하면 뭐가 좋죠?"

뉴스핌이 만난 테스트베드 참여사는 통과 효과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 6개월동안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맞춰 테스트베드에 자원을 투입했지만 참여사가 얻는 실익이 없다는 주장이다. 

한 자문사 관계자는 "사실 테스트베드는 잘못이 없다. 다만 실효성이 불분명하다는 게 큰 잘못"이라며 "지금 이대로라면 2차 테스트베드 이후에는 참여사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말부터 신청을 받고 있는 2차 테스트베드는 6일 기준 3곳만 신청한 것에 그쳤다. 

업체들은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알고리즘에 대해 비대면 일임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자문사 관계자는 "업계에선 오로지 비대면 일임을 허용해 주기만을 바라고 있다"며 "이를 쏙 빼놓고 '나라에서 검증한 로보어드바이저'라는 타이틀 하나를 내세우고 있는게 답답하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투자자보호 등의 이유로 로보어드바이저 비대면 일임 허용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 핀테크 업체 관계자는 "금융당국은 투자자를 멍청하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투자자보호에 매달리는 것"이라며 "투자자는 돈을 벌고 싶은게 주 목적이고, 만약 원금을 지키는게 가장 큰 목적이었으면 은행에 갔을 것"이라며 규제 완화를 주문했다. 

또 관련 규정이 만들어지는 속도가 느린것도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또 다른 자문사 관계자는 "금융위에서 새로운 규제가 만들어지는 시간을 기다리면 이미 대형 금융회사들이 따라 만들 수 있는 시간"이라며 "현재 한국은 새로운 금융상품을 내놓을 유인 자체가 사라지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 "객관적인 평가 무대…검증은 필요해"

다만, 테스트베드의 목적에 대해선 관계자들 대부분 공감했다. 금융위는 테스트베드를 통해 로보어드바이저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해 투자자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테스트베드로 공정한 평가를 받는 기회로 평가하는 곳도 있었다. 한 스타트업 업체 대표는 "은행과 증권사 등 기존의 대형 금융회사도 뛰어드는 분야인데, 적어도 테스트베드에서 만큼은 안전성과 변동성, 수익률 등 객관적인 기준으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지속적인 검증 방법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핀테크 업체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가 시장에 관심을 받으며 구분 없이 사용되는 것을 업계 내부에서도 경계하고 있다"며 "테스트베드가 경쟁력있는 업체들을 구분해주는 기능은 해야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2차 테스트베드는 오는 21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는다. 코스콤 관계자는 "1차 테스트베드와 달리 자격 요건 등 몇 가지가 달라진 부분이 있다"며 "향후 테스트베드 수요가 있을때까지 지속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사진
최정, 500홈런…한화 12연승 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가 7연승 중이던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자축했다. SSG는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1일 KIA와 더블헤더부터 3연승을 달린 SSG는 NC를 제치고 4위 삼성과 승차 없는 5위에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최정이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회말 500호 홈런을 날린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SSG]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최정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6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110m 동점 투런포를 쐈다. 500홈런이기에 앞서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톰슨에게 일격을 가한 귀중한 한 방이었다. SSG는 곧 이은 7회초 서재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으나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이언 맥브룸이 고의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준우의 역전 2타점, 1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 [사진=한화] 한화는 두산과 대전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2연승이 중단된 한화는 이날 4연승한 LG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강승호의 볼넷 후 대주자로 나간 전다민을 1루에 두고, '1할 타자' 임종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6탈삼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연장 11회말에는 노시환의 안타 후 대주자로 나간 이상혁이 채은성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한화가 8명, 두산이 6명의 필승조 투수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가 13일 kt와 대구 홈경기에서 5회시즌 16호 투런홈런을 날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수석·투수·타격 코치를 교체한 삼성은 kt와 포항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중전안타로 2-0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kt는 6연패에 빠졌다. 오스틴 딘. [사진 = LG] 잠실에선 LG가 키움을 9-6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초반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으로 동점을 내준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은 1회에도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LG는 8회말에는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LG는 이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한 붙박이 톱타자 홍창기가 9회초 수비 중 다리를 크게 다쳐 웃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김도영. [사진 = KIA] 광주에선 KIA가 김도영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꺾었다. KIA는 5회말 한승택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김도영의 좌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김도현은 5.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승(2패)를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3 22: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