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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초대석] "친구같은 오랜 투자동반자" 쿨리지코너 강신혁 이사

기사입력 : 2017년04월04일 14:00

최종수정 : 2017년04월04일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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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성장 가능한 기업에 집중 투자"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4일 오전 11시3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백현지 기자] "투자한 회사의 90%가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이고 이중 절반은 청년창업 기업이다. 갑을 관계가 아닌 오래 함께 가는 친구같은 투자자로서의 길을 가고 있다. 투자자라 해서 생색내지도 않는다. 우리가 의지할 건 오직 땀과 노력."

강신혁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이사는 4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단순히 투자하고 회수계획을 세우는 냉정한 투자자가 아닌 함께 성장해나가는 친구가 되고 싶다"는 투자철학을 강조했다.

강신혁 쿨리지코너인베스트 이사, 2010년 쿨리지코너 개소식 당시 그린 그림이 아직까지 남아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처음부터 벤처 투자를 한 건 아니다.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LG패션에 입사해 경영기획실에서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안정'보단 '치열한 도전'을 원했던 그는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창업멤버로 합류한다. 그는 "가족 등 주변 반대도 거셌고, 아이도 있었지만 지금 아니면 언제 도전해보겠냐는 마음에서 모험을 걸었다"고 기억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32세였다.

지금이야 초기 기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이 꽤 많아졌지만 2010년 창업 당시만해도 초기 기업은 회수가 어려운 영역으로 치부됐다. 실제 어려움도 컸다. 투자 기간이 긴 스타트업 특성상 투자 이후 자금이 잘 돌지 않았다. 하지만 창업 당시 4명이던 회사 인력은 현재 11명까지 늘어났고 운용자금도 800억원을 넘어섰다.

이스라엘식 벤처를 꿈꿨던 쿨리지코너인베스트는 창업경진대회를 창업 초기부터 꾸려갔다. 벤처캐피탈이 비즈니스인큐베이터(BI)와 연계해 같이 호흡하며 성장하는 이스라엘의 모델을 벤치마킹한 것.

당시엔 투자 이후 투자회사가 회사 성장에 크게 관여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쿨리지코너인베스트는 달랐다. 창업경진대회 1등 팀은 쿨리지코너인베스트 사무실에 입주시키고 사업과 회사 성장 방향에 대해 함께 논의하며 인큐베이팅 작업을 했다. 지금도 쿨리지코너인베스트 창업경진대회는 계속되고 있고 스타트업들이 입주해 있는 창업 보육센터(Value up Center)는 회사의 자랑거리가 됐다.

강 이사는 "창업경진대회에서 10개 팀을 뽑고 16~20주의 인큐베이팅을 거쳐 투자를 결정하는게 한 사이클"이라고 했다.

결과물도 나왔다. 1회 창업경진대회 출신인 온라인마케팅 전문회사 BCNX는 옐로모바일에 인수·합병되며 1년 6개월만에 회수에 성공한다. 보안솔루션 회사인 에버스핀은 투자 이후 1년 반만에 회사 가치가 8배 뛰었다. 

강 이사는 창업팀을 만나고 나면 평균 3개월 가량 시간을 두고 회사를 평가한다. 창업경진대회 출신이라고 무조건 투자하는 건 아니다. 그는 "아이템, 인더스트리, 특허 등 객관적 지표만을 갖고 투자하기보다 대표이사를 가능한 많이 만난다"고 했다. 1년 이상 회사를 지켜보고 투자시기를 조율하기도 한다.

강신혁 쿨리지코너인베스트 이사 / 이형석 기자 leehs@

또 일단 투자를 하면 한배를 탔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함께한다는 게 신조다.

"1년 반 가량 지켜보고 투자한 와이디어라는 회사가 있다. 대표이사와 형, 동생할 정도로 친해졌는데 (회사가 성장에 따른) 후속 투자자들을 연계해주는 작업도 한다."

와이디어의 코디북은 맞춤형 패션 커머스 기업. 쉽게 말해 사용자가 온라인 쇼핑몰 상품으로 코디하고 쇼핑하는 서비스다. 한마디로 "내일 뭐 입지" 등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서비스다. 지난해 손익분기점(BEP)를 넘었고 인공지능(AI)을 접목시키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강하늘 와이디어 대표는 "(강신혁 이사와는) 쿨리지코너 창업 보육프로그램에서 처음 만난뒤 서비스에 대해 논의하고 피드백 주고받는 과정에서 잘 알게 됐다. 패션에 대한 인사이트가 남다르다"고 평가했다.

그의 특화분야인 패션, 유통분야에서 또 다른 투자 사례인 엔코드(n.code). 이는 해외직구 플랫폼에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케이스다. 엔코드가 운영하는 디코드는 명품 및 컨템포러리 브랜드의 해외직구 플랫폼으로 해외사이트에서 언어, 구매 등의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에게 현지와 똑같은 가격으로 명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강신혁 이사는 투자기업을 고를 때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는 지도 눈여겨본다고 한다. "국내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본다. 해외 현지 투자자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스타트업들이) 현지 파트너들과 협업하거나 해외확장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우리 일이다."

쿨리지코너인베스트가 미국 부트스트랩랩스(BootstrapLabs), 싱가포르 애드벌그룹(Adval Group), 그리고 태국 PNP그룹과 파트너쉽을 체결한 이유도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함이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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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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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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