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미국 판매량이 지난달 1년 전보다 줄었다. 미국 내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다른 기업들도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사진=현대차> |
현대차는 3일(현지시각) 3월 미국 자동차 판매량이 6만9265대로 3월 최대치를 기록한 1년 전보다 8%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3월 1년 전보다 15%가량 적은 4만942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쏘렌토와 스포티지 등 주력 모델들도 1년 전보다 부진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모델별로는 투싼과 싼타페, 엘란트라가 좋은 실적을 냈지만, 쏘나타와 엑센트가 부진했다. 투싼은 3월 8986대 팔려 1년 전보다 약 15% 증가했고 싼타페의 판매량은 75% 가까이 늘어난 1만1446대로 집계됐다.
모델별로 보면 스포티지는 지난해 6804대보다 적은 5560대 판매됐고 쏘렌토의 판매량도 같은 기간 9897대에서 7751대로 줄었다. 1년 전 1만2000대를 넘겼던 쏘울의 판매 대수도 8426대로 내려왔다.
다른 자동차 업체들도 미국에서 3월 예상에 못 미치는 판매 실적을 냈다. 미국 최대 자동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의 3월 판매량은 25만6224대로 1년 전보다 1.6% 증가에 그쳤고 포드도 같은 기간 7.2% 감소한 23만6250대를 판매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