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수인번호 503번’ 박근혜, 1차담화부터 구속수감까지 159일 재구성

기사입력 : 2017년04월01일 23:00

최종수정 : 2017년04월01일 23:00

작년 10월25일 1차 대국민담화 후
156일만 구속영장심사나온 박근혜
8시간40분 심사마치고 초조한 대기
3월31일 구속 이어 오늘 수감이틀째

[뉴스핌=김학선 기자] 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이틀째를 맞았다. 박 전 대통령의 호칭은 수인번호 503번으로 3.2평 독방에서 생활 중이다.

이런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태가 벌어지자 8차례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보냈다. 3차례 대국민담화와 신년간담회 그리고 정규재tv에 출연해서다. 이 5차례 메시지는 박 전 대통령의 육성이었다.

또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기일에서, 파면 이후 삼성동 사저로 복귀해서는 법률 대리인과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신 전달했다. 마지막은 3월21일 검찰에 출석해서다. 8초 29자였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29일 청와대에서 3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11월29일 3번째이자 마지막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했다.

저의 불찰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죄드린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한순간도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고 살았다고 했다. 하지만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은 결국 저의 큰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민심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국회는 12월9일 탄핵소추안을 가결한다. 특검이 시작되고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심리가 진행되던 올 1월 박 전 대통령은 신년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월 1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자리에 참석한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 전 대통령은 간담회에서도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정규재tv에 출연해서는 최순실 사태는 기획된 것이란 입장을 내놓는다.

탄핵심판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의 마지막 변론기일(2월27일)에서는 서면으로 전달한 메시지를 법률대리인이 읽었다.

결국 헌재는 3월10일 박 전 대통령이 헌법수호 의지가 드러나지 않는다며 파면을 선고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3월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들어서며 승용차 안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월12일 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를 나와 삼성동 사저로 복귀한다. 이 자리에서 민경욱 의원이 전한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제게 주어졌던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저를 믿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겠습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탄핵 인용 결정에 대해 승복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결국 3월21일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 1기 특별수사본부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대면조사를 거부했다. 불소추특권이다. 하지만 파면 후 자연인 박근혜는 검찰 조사를 피할 수 없었다.

박 전 대통령이 이날 남긴 메시지는 8초 29자였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2016년 10월 25일 1차 대국민담화부터 지금까지 국민을 설득할 기회가 8번 있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30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서 나와 서울중앙지법으로 향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30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검색대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 전 대통령의 말을 요약하면 이렇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대한 대기업의 출연에 대해 자발적 지원을 부탁한 것이라고 했고, 삼성 뇌물 의혹에 대해서는 완강히 부인했다. 또 선의까지 왜곡돼서는 안된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여부를 판가름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30일 오늘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고, 오후 7시10분 끝났다. 8시간40분 걸렸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 등 13개 혐의를 받고 있다. 역대 최장 영장심사 시간을 기록했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31일 새벽 결정났다. 박 전 대통령은 구속된 세번째 전직 대통령이 됐다.

30일 영장심사 마친 박근혜 전 대통령. 서울중앙지검 10층 임시유치시설에서 대기한다. 사진=YTN캡처

 

[뉴스핌 Newspim] 김학선 기자 (yooks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