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박정호 SKT 사장, ‘트로이카’ 체제로 인공지능 승부수

기사입력 : 2017년03월29일 09:00

최종수정 : 2017년03월29일 09:00

AI사업단‧ICT기술총괄‧미디어기술원 등 전문조직 신설
이상호 단장‧이호수 총괄‧최진성 원장 ‘트로이카’ 구축
AI 기술력 향상 동시에 ICT융합 신사업 전략 목표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28일 오전 10시2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정광연 기자] 취임 100일을 맞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 3인방을 전면 배치한 ‘트로이카’ 체제로 승부수를 던졌다. 그룹 차원의 개발 역량을 한 곳에 집중해 빠른 성장을 추구하고 주요 사업들과의 연동을 꾀하면서 새로운 수익 모델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AI 개발 역량 결집을 위해 조직을 개편, ▲AI사업단 ▲ICT기술총괄 ▲미디어기술원 등 3개 전문부서를 신설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문가 ‘투톱’ 영입, 그룹 연계 시너지 ‘극대화’

AI사업단장은 이상호(46) SK플래닛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맡는다. 이 단장은 LG전자기술원 선임연구원과 NHN기술연구팀장 및 검색품질랩장을 거친 후 2012~2016년 다음카카오 검색본부장을 역임했다. AI와 음성인식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2016년 SK플래닛 CTO로 임명된 후에는 검색과 추천, 챗봇 등의 기능을 e-커머스(11번가)에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중 이미지 검색과 추천 기능의 경우 이미 11번가에 일부 반영됐으며 사용자 피드팩을 반영해 이르면 올 상반기 전면 적용을 추진한다.

이 단장은 SK플래닛 CTO도 겸임한다. 이는 SK텔레콤이 주도하는 AI 사업을 자회사인 SK플래닛의 e-커머스과 연동해 수익 확대도 꾀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이 AI를 통해 궁극적으로 노리는 스마트홈에서도 주문, 배달 등 e-커머스 서비스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ICT기술총괄에는 이호수(65) SK㈜ C&C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총괄이 선임됐다. 이 총괄은 1985년부터 2005년까지 IBM 왓슨 연구소에서 근무한 자타공인 국내 최고 AI 전문가다.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부사장과 미디어솔루션센터 부사장을 역임한 후 2014~2015년 SK텔레콤 ICT기술성장추진단장을 맡기도 했다.

지난해 SK㈜ C&C로 자리를 옮긴후에는 DT 사업을 총괄했다. DT란 디지털(Digital), 소셜(Social), 모바일(Mobile) 시대에 걸맞게 클라우드‧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AI 등의 기술을 적용,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것으로 SK㈜ C&C 핵심사업으로 꼽힌다.

사실상 SK㈜ C&C의 혁신 기술 신사업을 주도한 이 총괄을 영입함에 따라 SK텔레콤과 SK㈜ C&C의 AI 협력 체계는 더욱 굳건해질 전망이다. 특히 ‘IBM 왓슨-에이브릴(SK㈜ C&C)-누구(SK텔레콤)’으로 이어지는 협력 체계의 시너지 효과 기대감이 높다.

◆ICT융합 신사업 강화, 글로벌 기업 도약 노린다 

미디어기술원은 상위 조직인 종합기술원의 최진성(53) 원장이 겸임한다. 최 원장은 LG전자 이동통신연구소장 재직 시절인 지난 2008년 초고속 4세대(4G) 이동통신 기술인 LTE 단말용 모델칩을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하며 이름을 알린바 있다. 2013년 ICT기술원장으로 SK텔레콤 합류한 후 현재 종합기술원장을 맡고 있다.

최 원장은 SK텔레콤 자체 기술력을 상징하는 아이콘이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개발된 AI 스피커 ‘누구’ 개발을 주도했으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AI 컨퍼런스 무대에 올라 글로벌 기술 협력을 꾀하기도 했다.

이번 AI 트로이카 3인방 선임은 그룹 내부 사정과 인적 네트워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박 사장의 용인술이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  1989년 선경 입사 이후 2004년 SK, SK텔레콤, SK C&C 등을 거치며 30년 가까이 SK그룹에 몸담은 박 사장은 신사업 분야에서 독보적인 감각을 가진 인물로 꼽힌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SK텔레콤>

특히 SK C&C 대표로 재직하며 IoT, 미디어, 플랫폼, 반도체 그룹 차원의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전담했던 박 사장의 경력을 감안할 때 3명의 전문가들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이번 선임의 이유로 풀이된다.

박 사장이 최태원 회장의 최측근에서 그룹 전반의 주요 현안을 보좌해왔다는 면에서 최 회장의 올해 슬로건인 ‘딥 체인지(근본적 변화)’ 의지도 이번 조직개편에 반영됐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단순한 기술력 향상을 넘어 AI를 중심에 둔 ICT융합 사업 강화 기반으로 한 중장기적 기업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다.

이와 함께 탈통신을 목표로 New ICT 기술 개발에 3년간 5조원 투자를 선언한 SK텔레콤의 공격적 행보와 에이브릴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 도전중인 SK㈜ C&C, 그리고 e-커머스 특화로 수익 개선에 박차를 가하는 SK플래닛의 시너지도 관심사다.

최승진 포스텍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글로벌 시장에서 AI는 빅데이터‧IoT‧딥러닝‧클라우드‧검색‧챗봇‧큐레이션 등을 아우르는 최상위 개념으로 쓰이고 있다. 그만큼 AI가 혁신 기술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를 감안할 때 AI를 기업의 모든 기술과 사업에 적용하는 건 지극히 당연한 선택이다. 이런 변화가 없다면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