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주식농부 박영옥 "임금으로 노후대비 시대 끝났다..주식투자 필수"

기사입력 : 2017년03월23일 11:33

최종수정 : 2017년03월23일 13:2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주주행동 적극 나서야..주인의식 있어야 성공"

[뉴스핌=김양섭 기자] '주식농부'로 알려진 거액 개인투자자 박영옥(스마트인컴 대표이사)씨가 적극적인 '주주행동주의'를 강조했다. 60여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박 대표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15여개 기업에 주주제안을 하는 등 주주행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이사 <사진=김양섭 기자>

박 대표는 지난 22일 여의도 키움증권에서 일반투자자들 대상으로 열린 강연회 자리서 주식투자에 대한 본인의 철학과 투자노하우 등에 대해 강연했다.

이른바 '흙수저' 출신인 그는 주식투자를 통해 1000억원이 넘는 주식 자산가 반열에 오른 인물. 그는 "대부분 주식투자에 성공한 사람들은 물밑에 있는데, 이렇게 나서는 게 사실 부담스럽다"면서도 "올바른 투자관을 갖고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책임감에 이 자리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주식투자는 굉장히 어렵다. 내가 운이 좋아서 돈을 번 게 아니다. 인내와 고통의 산물, 치열한 노동의 댓가이며 굉장한 절제력이 필요한 삶"이라고 강조했다.

제도권 증권맨으로 일하다가 전업투자자의 길을 걷게 된 그는 '직장인의 전업투자 전향'에 대해서도 비교적 긍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다만 그는 "40대 이전엔 하지 말아라"라고 했다.

그는 "지식정보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젊은 사람들도 전업투자를 많이 하는데, 쉽게 성공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질 수 있다고 본다. 사람들은 자기 관점으로 세상을 보는데, 새로 받아들이는 환경들에 대해 본인이 생각했던 방향으로 갈 것으로 보고, 거기서 '최상'의 선택을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경륜이 쌓이면 그런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지만 그렇게 되기까지는 경험과 체험이 어느정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마흔살 이전까지는 기존에 배웠던 것을 통해 열심히 직장생활을 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식투자는 필수인 시대"라고 했다. "이제 '객(客)'이 아니라 '주인'으로 살아야 한다. 임금을 받아서 노후를 대비하는 시대는 끝났다. 투자를 통해 성과를 공유하는 시대가 됐고, 기업의 이익을 공유하는 게 바로 주식투자다. 난 단 1주만 있어도 그 기업을 '내 회사'라고 생각한다."

그는 이어 "주인 의식보다는 적절히 시장 흐름 따라 수익내고자 하는 경향들이 많은데, 그러면 지속적인 수익을 내지는 못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그가 보유한 기업들의 주가가 고점에서 많이 떨어진 경우도 있지만 그는 주식을 팔지 않고 보유하고 있다. 그는 "보통 처음에 1류 기업을 골라 투자하는데, 적당히 올라서 매도하면 그 다음에 2류 기업에 투자하게 되고, 또 그 회사를 팔고 보면 3류 기업에 투자하게 되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면서 "1류 기업에 장기투자해야 지속적인 수익을 얻을수 있다"고 말했다.

주식시장 전망에 대한 질문에 그는 "주식시장을 예측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상식 수준에서 생각하는 게 좋다. 외생변수에 대한 비중을 너무 많이 두는 것 같다"면서 "그런 변수들은 기업들이 결국 극복하고 나갈수 있는 것들"이라고 말했다.

'사드' 여파에 대해서도 그는 "사드로 주가 빠지면 '고맙다' 하고 주식을 사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GKL, 파라다이스 등 카지노 업종에 투자하고 있다. 그는 "중국 사람들이 안오면 사업이 안될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일본, 중동 이런식으로 다변화되는 것이다. 요새도 카지노는 주말에 자리가 없다고 하더라. 제주도도 결국 내국인 방문이 많아지고 있지 않느냐. 다녀온 사람 얘기 들어보니 아주 조용하니 좋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한 기업 60여개중 15개 정도의 기업에 주주제안을 했다. 대체로 배당, 자사주 매입 등의 건이 많다. 일부 기업들에겐 합병을 제안했고, '임직원 복지증진'이나 새로운 비즈니스를 제안한 경우도 있었다.

이처럼 적극적인 주주제안을 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어차피 대주주와 표로 대결해서 이길수가 없다는 건 안다"면서 "내가 주주제안을 하는 것은 건강한 목적들, 방향들을 제시하는 것인데 이런 주주제안을 받아들이는 회사는 계속 성장해 나갈 것이고, 그렇지 않은 회사들은 아마 개인왕국으로 남아서 크게 성장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