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나이스신평 "금융사, 대우조선 추가지원 시 신용등급 하향 우려"

기사입력 : 2017년03월21일 17:49

최종수정 : 2017년03월21일 17:49

대우조선 여신 '고정이하'로 떨어질 가능성...금융사 재무안정성 저하
금융사 추가지원 시 익스포져 커져...신용등급 하향 압력도

[뉴스핌=허정인 기자] 나이스신용평가는 대우조선해양의 익스포져를 보유한 금융회사들의 재무안정성이 저하될 것으로 보고 해당 금융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의 여신 건전성이 ‘고정이하’로 조정될 경우 금융사들의 충당금부담이 늘기 때문이다. 특히 당국이 추진 중인 대우조선 추가 지원에 시중은행이 참여할 경우 이들 금융사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이 가해질 수 있다는 우려다.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세계 최초로 인도한 천연가스추진방식 LNG운반선. <사진=대우조선>

나이스신평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의 유동성 위험이 높아지면서 자율협약, 워크아웃 등 여러 방안이 거론되는 상황을 감안하면 향후 건전성 분류가 ‘고정이하’로 재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대우조선의 여신건전성은 현재 ‘요주의’로 분류돼 있다.

나이스신평은 “’고정이하여신’으로 분류될 경우 선박건조계약이 파기되고 선주는 선수금환급보증(RG)를 제공한 금융회사에 선수금반환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며 “선수금반환이 현실화될 경우 RG는 대출채권으로 전환된다. 은행은 충당금적립률을 높여야 하고 보험사와 증권사는 유가증권의 현금회수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17년 3월 10일 기준 금융사들이 보유한 대우조선의 익스포져 규모는 21조4000억원 가량으로 파악된다. 은행은 대출채권 및 RG 형태로, 보험사 및 증권사는 주로 유가증권 형태로 보유 중이다.

나이스신평은 “가장 많은 익스포져를 보유한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은 충당금 부담이 크게 증가하겠으나 정부가 손실을 보전해준다는 점에서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면서도 “다만 수은의 경우 익스포져 규모가 11조3000억원으로 2016년 말 자기자본(11조600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어서 재무적으로는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또 농협은행 역시 특수은행 특성 상 재무안전성이 저하되더라도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봤다. 다만 ‘부정적’ 전망이 부여된 농협은행의 코코본드는 정부의 지원가능성을 배제하고 신용등급을 평가하기 때문에 재무안정성이 저하될 경우 등급 하향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외에 익스포져 규모가 비교적 큰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재무안정성 저하 정도가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금융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추가지원에 시중은행이 참여할 경우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우려가 있다고도 언급했다.

지방은행에 대해선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대우조선과 관련된 협력업체 중소기업들을 차주로 많이 보유하고 있어 중기적으로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보험사와 증권사에 대해선 “회사가 추가 부실화될 시 보유 유가증권을 온전히 현금으로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히 동부증권, 유안타증권, 하이투자증권은 2016년 순이익 규모 대비 익스포져가 비교적 커서 신용등급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