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거시.정책

속보

더보기

G20 무역전쟁 빗장 열었다..中 최악 대비

기사입력 : 2017년03월21일 04:38

최종수정 : 2017년03월21일 14:32

성명서 보호주의 배격 삭제 무역질서 전환점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 주말 주요 20개국(G20)이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 회의 성명서에서 보호주의를 배격한다는 문구를 삭제한 것은 사실상 무역전쟁의 빗장을 열어 제친 격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전세계 GDP의 약 85%를 차지하는 국가가 무역 장벽을 높일 수 있는 정당성이 마련된 셈이라는 얘기다. 특히 문구의 삭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라는 점이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자극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 수출입 항만 <사진=블룸버그>

이와 별도로 중국 정부는 미국과 최악의 무역 마찰이 현실화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독일에서 열린 G20 회의를 지켜본 시장 전문가들과 주요 외신들은 무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 질서가 전환점을 맞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 기조를 무역에 본격 적용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유럽 언론들이 이를 중대한 쟁점으로 부각시키는 움직임이다. EU의 전체 GDP 가운데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45%에 이르는 만큼 이번 결정에 따라 초래될 수 있는 파장이 유럽 경제에 작지 않은 위협이라는 지적이다.

팍스 비즈니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미국 언론 역시 이번 G20 회의 결과를 국제무역을 둘러싼 주요국의 분열로 해석했다.

호주의 비즈니스 칼럼니스트인 스티븐 바톨로뮤즈는 <더 오스트리안>의 기고문을 통해 므누신 장관이 주축이 된 보호주의 문구 삭제는 내달 미국 재무부의 반기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을 높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20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중국 정부가 싱크탱크와 정책 자문관들을 대상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취할 수 있는 최악의 무역 패널티에 대한 대응책을 제시할 것을 주문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수입품에 최대 4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중국 정책 자문관들은 미국이 관세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특히 철강과 가구, 국영기업들의 수출 상품 등 대미 무역흑자 규모가 큰 항목이 트럼프 행정부의 일차적인 타깃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이에 상응하는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잰걸음을 하는 가운데 모바일 휴대폰과 노트북을 포함해 재량 소비재 품목의 수출을 축소하는 한편 농산물과 기계류 등의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수입품에 대해 보복 관세를 부과하거나 특정 기업에 대한 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형태의 대책도 저울질하고 있다.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리커창 중국 총리가 최근 무역전쟁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크고 작은 마찰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중국이 대미 투자 확대를 포함해 친화적인 정책을 취할 수도 있지만 미국 측의 공격을 좌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