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청춘불시착'(1974) 당시의 서미경 <사진=영화 '청춘불시착' 스틸> |
[뉴스핌=정상호 기자] 지난 1972년 제1회 미스롯데에 선발되며 세간의 주목을 받은 서미경(57) 씨에 관심이 집중됐다.
서미경 씨는 미스롯데 우승 후 드라마와 잡지 모델 등으로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73년 영화 '방년 18세'부터 주연으로 발탁된 서미경은 1974년 '청춘불시착'을 비롯해 1975년 '졸업시험' '김두한' 시리즈, 1976년 '여수 407호' '강력계' '홍길동' '단둘이서' '춘풍연풍', 1981년 '김두한과 서대문 1번지' 등에 출연, 배우로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서미경은 인기가 절정이던 1981년 돌연 유학을 떠난다며 은퇴했다. 2년 뒤인 1983년 신격호(95)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사이에서 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34)을 얻었다. 서미경 씨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셋째부인으로 수천억 원대 재산을 물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미경 씨는 롯데그룹 경영 비리와 관련, 횡령·탈세 등 혐의로 기소된 신동빈(62) 회장과 신격호 총괄회장, 신동주(63)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 총수 일가와 함께 20일 첫 재판에 출석했다. 일본에 지내던 서미경 씨가 한국의 공식석상에 선 것은 무려 36년 만이다.
한편 서미경 씨가 초대 우승한 미스롯데는 안문숙, 이미연, 채시라 등을 배출하면서 연예인 등용문으로 이름을 날렸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