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이주열 한은 총재, 통계오류 질책 “신뢰 영향 줄 중대한 문제”

기사입력 : 2017년03월14일 13:35

최종수정 : 2017년03월14일 13:35

한은, 상호저축은행 가계대출 통계발표 오류 인정
담당 팀장 직위 해제, 부장 교체

[뉴스핌=김은빈 기자] 한국은행이 저축은행 가계대출 통계 오류사고와 관련, 담당 팀장을 직위 해제했다.

한은은 14일 가계부채 오류와 관련해 금융통계부장을 교체하고 금융통계팀장을 직위해제하는 문책성 인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제통계국장과 담당과장에게는 엄중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이주열 한은 총재도 전날 임원회의에서 “한국은행이 지켜온 신뢰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매우 중대한 문제”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한 점검과 재발방지대책 마련에 소홀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은은 9일 올해 1월 말 기준 저축은행 가계대출이 9775억원 늘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발표한 지 4시간이 지난 후 실제 증가액은 5083억원이라는 수정자료를 내면서 논란을 빚었다. 최근 제 2금융권 가계대출의 가파른 증가세가 주목받는 상황에서 잘못된 결과를 발표한 것.

전승철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저축은행중앙회가 종전까지 영리성자금으로 분류해 가계대출에서 제외해왔던 일부 대출을 2017년 1월부터 가계대출로 재분류하면서 생긴 일”이라며 “담당자가 충분히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표해 혼란을 빚은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저축은행중앙회로부터 조사표를 받았던 28일에는 비고란에 특이사항에 대한 얘기가 없었고, 보도자료를 만들던 7일 실무자가 중앙회에 전화해 통계기준이 바뀌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주석처리라도 했어야 했지만, 구두 상으로 확인한 내용이었기 때문에 각주처리를 하기에는 신뢰성을 확보 못한 상태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은 측은 앞으로 유사한 사례의 재발을 막기 위해 통계 편제 및 공표 전 과정을 정밀 점검하고, 담당자의 근무기강을 한층 엄중하게 세우겠다고 말했다. 또한 유관기관과의 소통·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