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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등록 중국 온라인 여행업체 취날 A주로 U턴

기사입력 : 2017년02월27일 11:29

최종수정 : 2017년02월27일 17:29

최대주주 씨트립, A주 복귀 추진 작업 일환

[뉴스핌=홍성현 기자] 중국 인터넷 여행사 취날이 미국 나스닥 시장 철수를 결정하며 중국기업 A주 U턴 흐름에 가세했다. 이번 결정은 취날의 최대주주 씨트립(攜程 ctrip)의 중국 본토증시 A주 복귀를 위한 준비작업으로 관측된다.

<사진=바이두>

중국 온라인 종합 관광정보 서비스 회사인 취날(去哪兒 QUNAR)은 지난 24일 특별주주총회에서 나스닥 상장폐지를 전제로 한 주식 사유화 안건을 통과시켰다. 주식사유화란 회사가 발행한 주식을 다시 사들여 상장폐지 절차를 밟는 것을 말한다. 절차가 완료되면 취날은 올 상반기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철수한다. 지난 2013년 11월 나스닥 상장 후 3년 여 만의 일이다.

취날은 항공권 및 호텔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국 온라인 여행사다. 지난 2015년 10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과 합병, 취날 주식의 45%를 씨트립이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을 씨트립의 중국 증시 복귀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씨트립 산하 또 다른 온라인 여행사이트 이룽(藝龍 eLong)이 주식사유화를 완료한 데 이어 취날도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자본시장에 비해 미국 증시에서 상대적으로 중국 인터넷 기업의 가치가 낮게 평가되는 경향이 있다”며, “이룽, 취날 등 중국 인터넷기업들이 미국 증시에서 철수하는 것은 예견된 일”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유력 매체 펑파이뉴스(澎湃新聞)는 “상당수의 업계 전문가들이 이룽과 취날의 주식 사유화에 이어 씨트립 역시 A주 시장으로 복귀할 것으로 관측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씨트립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돼있다.

지난 21일, 씨트립 쑨제(孫潔) CEO는 펑파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씨트립의 A주 복귀를 희망하지만, 국내(중국) 정책에 부합되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중국 증시 복귀에 대한 강한 열망을 표했다.

한편 씨트립은 지난 23일 2016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2016년 4분기 씨트립의 순영업이익은 약 50억6700만위안으로 동기대비 76% 성장했다. 특기할만한 점은 취날과 합병 후 실적 통합작업이 마무리 된 시점에 2분기 연속(3~4분기)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는 사실이다. 2016년 씨트립의 순이익(스톡옵션 제외)은 동기대비 354% 늘어난 12억3500만위안이었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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