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한화테크윈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지만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다는 진단이 나왔다.
<CI=한화테크윈> |
한화테크윈의 4분기 매출은 1조16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54.55% 늘었고 영업이익은 304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20일 "기존 사업부 매출은 전년 대비 10.4% 감소한 반면 한화시스템(4분기부터 연결실적으로 편입)과 한화디펜스 반영으로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면서도 "영업익은 2015년 4분기 임단협 비용 발생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흑자전환했으나 엔진, 방산, 산업용장비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엔진은 4분기부터 P&W와 공동개발로 진행되는 GTF엔진에 대한 투자와 마케팅 비용(영업이익 -100억원 효과)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률이 5%대에서 0.4%로 축소됐다. 방산은 수출진행을 위한 시험평가 비용 등 80억원의 충당금 발생으로 일시적으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산업용장비는 손익분기점(BEP)매출(분기 500억원)에 못미치는 매출을 시현해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적자폭이 늘었다. 다만 순이익(888억원)은 한화탈레스 보유지분에 대한 평가이익 680억원이 발생하면서 전년 대비 9275.84% 급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3분기까지 기존사업부(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제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익이 예상되나 4분기부터 자주포 수출이 매출로 인식되면서 엔진, 산업용 장비 사업부의 수익성 감소를 일부 상쇄해줄 것"이라며 올해 엔진부문 영업이익률은 2~3%, 방산은 6.5%로 추정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