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행복의 과학'에 전념하기 위해 연예계 돌연 은퇴를 선언한 시미즈 후미카 <사진=유튜브 캡처> |
[뉴스핌=김세혁 기자] 한창 잘나가던 일본 스타 시미즈 후미카(22)의 은퇴소동이 일본 연예계에 여전히 충격을 주고 있다. 은퇴와 출가를 선언한 이유가 종교 '행복의 과학'이라는 소식이 이어지면서 이 종교에 몸담은 다른 유명인사들의 리스트가 새삼 떠돌고 있다.
14일 일본 커뮤니티사이트에 따르면 신흥종교 '행복의 과학' 신자로 알려진 유명인사는 인기 뮤지션 호테이 토모야스와 배우 이마이 미키 부부다. 전설적 싱어송라이터 하라다 신지를 비롯해 원로가수 오가와 토모코, 2015년 사망한 영화배우 아토 카이, 기타리스트 야마시타 타츠로도 이 리스트에 포함됐다. 일부에서는 스맙(SMAP) 해체의 원인이 됐던 톱스타 기무라 타쿠야 역시 '행복의 과학' 신자라는 이야기도 떠돈다.
'행복의 과학'은 1986년 10월6일 오카와 류호가 창시했다. 해피사이언스(Happy Science)라고도 한다. 불법진리를 널리 포교함에 따른 인류의 행복이 기본 교리다. 예수 그리스도, 공자 등 역사상 유명한 위인들이 오카와 류호의 입을 통해 설법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일본에만 600개 넘는 지부를 갖고 있으며 하와이, 로스앤젤레스, 뉴욕, 브라질, 인도, 네팔, 호주, 말레이시아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2008년엔 서울에도 지부를 개설했다.
시미즈 후미카가 몸담은 '행복의 과학'의 창시자 겸 총재 오카와 류호 <사진=행복의 과학 홈페이지> |
한편 시미즈 후미카는 최근 블로그에 자필 편지를 올리고 "'행복의 과학'에 전념하기 위해 출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0년 '뜨거워! 고양이 계곡'으로 데뷔한 시미즈 후미카는 '변태가면'(2013)에서 아이코 역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다. 드라마 '마레'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사랑' 등이 대표작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