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트럼프 ‘NAFTA 재협상 속도 낸다’

기사입력 : 2017년02월03일 05:26

최종수정 : 2017년02월03일 06:04

멕시코도 준비 착수..교역 다변화에 초점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기존의 협정이 미국에 불공정하다고 거듭 주장한 그는 NAFTA에 ‘F(Fair)’를 하나 더 추가하는 방향으로 협정을 수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

이와 별도로 트럼프 행정부와 끊임 없이 마찰을 빚고 있는 멕시코 역시 앞으로 90일간 본격적인 NAFTA 재협상 준비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2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일부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NAFTA 재협상에 속도를 낼 것을 촉구했다.

그는 “앞으로 무역협정은 단순히 자유 무역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이 돼야 한다”며 “NFATA에 F를 하나 더 추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 지명자가 앞으로 주요 협상을 진두지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백악관 회동에는 오린 해치 공화당 의원과 론 와이든 민주당 의원, 케빈 브래디 공화당 의원, 리처드 닐 민주당 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협정을 총체적으로 재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해 대대적인 개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한편 미국과 대규모 파열음을 낸 멕시코 역시 ‘행동’에 돌입했다. 지난주 루이스 비데가라이 외교부 장관이 백악관을 방문한 데 이어 앞으로 90일간에 걸쳐 NAFTA 재협상을 위한 사전 작업을 추진하기로 한 것.

백악관 면담에서 비데가라이 장관은 특정 산업에 관한 무역협정의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 다만, 향후 매끄러운 협상을 위한 사전 포석이었다.

멕시코는 오는 5월 미국과 본격적인 무역 협상을 가질 예정이며, 이에 앞서 농업부터 제조업까지 각 산업 대표들과 만나 실무 논의를 가질 계획이다.

또 최근 불거진 미국과의 마찰 및 NAFTA 재협상을 계기로 국제 교역을 더욱 확대한다는 것이 멕시코 정부의 복안이다.

무엇보다 호주와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관련 국가 가운데 양자 협상을 갖지 않은 국가와 자유무역 협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수입관세 협박을 통해 제너럴 모터스(GM)를 포함한 자동차 업계의 멕시코 투자 계획을 무산시킨 데 따라 멕시코의 반미 감정이 날로 고조되고 있다고 주요 외신들은 보도했다.

미국 상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조직적이고 전국적인 규모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국산품 소비를 장려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는 것.

뿐만 아니라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축소하고 국제 교역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