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설 세뱃돈 모바일 홍바오 이용량 70% 급증

기사입력 : 2017년01월31일 11:32

최종수정 : 2017년01월31일 17:38

[뉴스핌=황세원 기자] 올해 중국 춘제(春節, 설) 웨이신 세뱃돈 인터넷서비스 이용건수가 전년대비 76% 증가했다.

29일 중국 유력매체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에 따르면 올해 텐센트 웨이신(微信, 중국판 카카오톡)을 통해 발송한 훙바오(세뱃돈)는 142억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75.7%가 증가한 것으로 웨이신 사상 최대 규모다. 매체에 따르면 28일 정시에는 초당 훙바오 발송량이 최대 76만개에 달하기도 했다.

텐센트의 소셜 및 메신저 플랫폼인 QQ가 선보인 ‘위치기반서비스(LBS)+증강현실(AR)’ 기능의 신개념 훙바오 이용자 수도 3억42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3억800만명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서비스 출시 이래 최대 규모다.

그 외 QQ의 훙바오 수령 건수도 37억7700만개에 달했다. 모바일 훙바오의 경우 젊은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는데, 현지 매체에 따르면 90허우(1990년대 이후 출생자) 비중이 전체 68%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텐센트 인위(殷宇) 부총재는 중국 유력매체 21스지징지바오다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4년 웨이신 훙바오 서비스를 처음으로 출시한 이래 이용액이 2년만에 5억위안을 넘어서는 등 인기가 뜨겁다”며 “중국인 사이에서 모바일 훙바오 서비스는 이미 새로운 춘제 문화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매년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신기술 접목에 주력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이용자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반응이 뜨겁다”고 설명했다.

알리바바 산하의 즈푸바오(支付寶, 알리페이)는 관련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훙바오 경품대전이 '대박'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27일 하루에만 훙바오 경품대전 이용자가 1억6000만명에 달했고 발송액도 2억위안을 넘어섰다.

즈푸바오의 훙바오 경품대전은 1월 18일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중국 전역에서 이슈몰이에 성공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행사 기간동안 관련 키워드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의 주요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인기를 반영하기도 했다.

중국 춘제 신문화로 자리잡은 모바일 세뱃돈 '훙바오'

올해 중국 훙바오 서비스 참여 현황을 보면 여성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둥(廣東)성 발송규모가 가장 많았으며 장쑤(江蘇), 저장(浙江), 산둥(山東), 쓰촨(四川)이 뒤를 이었다. 훙바오 수령건수가 많은 지역은 광둥, 장쑤, 산둥, 쓰촨, 저장순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허우(1960년대 이후 출생자)의 회당 발송금액이 높았고 70허우는 발송건수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70허우 이용자는 단체 발송 건수가 많았지만 90허우는 1대1교환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나, 연령대별 서비스 이용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다.

한편 중국인이 가장 많이 발송한 훙바오 금액은 8.88위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숫자 ‘8’은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로, 중국어에서 ‘돈을 벌다’라는 의미의 ‘파(發)’와 발음이 같아 재복과 행운의 상징으로 인식된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