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삼성전자 반도체,사상 최대 분기 실적…디스플레이도 선전

기사입력 : 2017년01월24일 09:52

최종수정 : 2017년01월24일 09:52

DS부문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전체의 68.8% 차지, 시장 예상치 상회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영업이익 6조3400억원, 매출액 22조2600억원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13%, 영업이익 112.8% 증가한 실적이다.

DS 부문 중 반도체 영업이익은 4조9500억원이다. 이는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인 지난 2015년 3분기 3조6600억원을 1조원 이상 상회하는 사상 최대 성적이다.

지난 6일 잠정실적 발표 당시 시장에서는 반도체 사업의 영업이익을 4조원 중반으로 추정했는데 삼성전자는 이를 상회하는 결과를 발표했다.

DS 부문 중 디스플레이 영업이익도 1조3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6.7% 증가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이 4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68.8%를 차지했다.

연간으로는 DS부문 영업이익 15조8500억원, 매출액 78조1500억원을 달성해 전년비 6.4%, 4% 각각 증가했다. 반도체 영업이익은 전년비 6.3% 증가한 13조6000억원, 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은 3% 감소한 2조23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는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고 환율 상승 효과까지 겹쳤다는 진단이다.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4기가바이트(GB) 평균 가격이 1월 현재 25달러를 돌파해 지난 2개월 사이 39%나 올랐다.

시황이 바닥이던 지난해 5월말(12.5달러)과 비교해보면 2배 수준이다.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도 작년 5월 대비 35% 상승했다.

스마트폰 1대에 들어가는 D램 용량이 커졌다. 2~3년 전 1~2기가바이트(GB) 수준이었으나 최근 8GB 제품이 나오고 있다. 사물인터넷 등의 확대로 클라우드 서버가 중요해지면서 서버용 고용량 D램 수요도 늘고 있다.

낸드 플래시 역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로 대체하는 트렌드와 맞물려 수요가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4분기 고용량 48단 'V-낸드'의 SSD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고용량 스마트폰과 데이터센터용 D램 공급을 늘려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가격도 상승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위츠뷰(Witsview) 집계결과 1월 상반기 현재 TV, PC용 LCD 패널가격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월 대비 1% 수준 상승, 10개월 연속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4분기 고객 다변화를 통해 모바일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판매, UHD 해상도 중심의 고부가 TV 패널  판매를 늘려 LCD 분야 실적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설투자로 25조5000억원을 집행했으며 이 가운데 반도체가 13조2000억원, 디스플레이가 9조8000억원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중 메모리와 시스템LSI 비중은 약 8:2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