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금속 랠리 올해도 진행형? 엇갈리는 IB 전망

기사입력 : 2017년01월17일 15:18

최종수정 : 2017년01월17일 15:18

골드만삭스 ‘그린라이트’…BAML은 ‘조정론’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지난해 인상적인 반등세를 연출했던 금속 시장에 대해 연초 주요 투자은행들이 엇갈린 전망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작년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같은 서프라이즈나 중국 경기 둔화 가능성 등 여러 불확실성이 금속 시장 펀더멘털을 흔들었지만 시장은 아랑곳 않고 오름세를 탔다.

산업용 금속 부문은 2016년 한 해 동안 18.9%가 올랐다. 아연은 지난 한 해 60% 넘게 오르며 최대 상승폭을 보였고 주석과 니켈, 알루미늄, 납 등이 모두 두 자릿수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중국 선전지수가 장중 6% 넘게 폭락하는 와중에도 금속 선물 가격이 폭등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중국 철광석 선물 가격과 점결탄 선물은 각각 7.2%가 치솟았고 유연탄 선물은 5.6%가 뛰었다.

이처럼 거침없는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금속 시장이 앞으로도 선전할 것인지를 두고서는 주요 IB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 골드만 “추가 상승여지”

골드만삭스는 랠리 수명이 아직은 다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금속 집약형 경젱인 중국에 제공된 신용 규모를 측정하는 골드만삭스의 '차이나 메탈 크레딧 웨이브(MCW)' 추적지표는 지난 12월 사상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GS MCW 추적 지표 <자료=골드만삭스?

해당 지표는 중국의 향후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와 고정투자 수준, 금속 가격 등을 가늠하는 데 활용되는 지표로, 이 수치가 최고치를 찍은 만큼 앞으로 금속 시장에는 유리한 여건이 형성될 것이란 판단이다.

같은 날 인도 경제지 비즈니스스탠다드(BS)도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한 인프라 개발 노력 덕분에 기초금속 시장이 탄탄한 수요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상승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가파른 광산 폐쇄 속도를 감안하면 올해 금속 가격 상승폭은 예상보다 더 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중국 철강 수요는 올해도 위축될 것으로 보이지만 인도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지역, 유럽연합(EU) 등 주요 지역에서는 더디지만 꾸준한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중국과 미국의 수요 증가로 올해 구리 시장 공급 부족분이 17만7000톤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BS는 금속 가격 랠리가 이미 지난해부터 시작됐지만 과거 낙폭을 감안하면 아직 추가 상승의 여지가 남아 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세계은행 추산 기초금속지수 <출처=세계은행>

◆ BAML “랠리 꺾인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AML)는 골드만과는 반대의 의견을 내놓았다. 최근 몇 달 동안 중국이 주도한 상품 가격 급등세가 올해는 생산 증가로 인해 모멘텀이 꺾일 것이란 주장이다.

BAML 이코노미스트들은 작년 중반부터 점결탄과 유연탄 선물 가격이 빠르게 치솟은 것은 중국의 과도한 유동성이 상품시장으로 유입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코노미스트 헬렌 챠오는 “지난해 상품 가격의 뚜렷한 상승 흐름은 주로 공급 측면에서의 생산 감소에 따른 것”이라며 올해는 상황이 역전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올해 금속시장 흐름은 아마도 작년 초 철강 가격 흐름을 따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철강 가격은 작년 봄 가파르게 뛰었고 이후 생산이 늘면서 다시 가격을 짓눌렀는데 올해 나머지 금속 시장이 이 패턴을 따를 것이란 주장이다.

수요 측면에서는 인프라와 부동산 투자 모멘텀이 더뎌지고 자동차 구매 지원 축소로 원자재 매수세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BAML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에서 상품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30%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중국이 전반적인 가격 안정을 꾀한다는 측면에서 공급 확대를 어느 정도는 용인할 것으로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