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이 일본 위안부 소녀상 시비에 발끈했다. <사진=JTBC 썰전> |
'썰전' 유시민 "10억엔·사드도 돌려주자, 황교안 의전 선호…안희정·박원순 앞선 주자 치기 시작"
[뉴스핌=양진영 기자] '썰전' 유시민과 전원책이 한중일 외교 갈등과 황교안 권한대행 총리의 과잉 의전에 쓴소리를 했다.
12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위안부 문제와 사드 배치 갈등을 둘러싼 한중일 외교 갈등에 대해서 유시민이 발끈했다.
유시민은 "미국이 뭐라고 하면 일본에 우리가 미안하다고 해야 하냐"면서도 "동북아 문제에 비중을 좀 줄이고 싶긴 할 거다"라는 의견을 냈다.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의 제재를 두고 전원책은 "왕이 외교부장이 김장수 중국대사를 안만나주고 있었다. 국회의원들이 온다니까 만찬까지 했다. 송영길 의원이 간과하고 있는 건 중국 외교 수뇌부에 이용당할 수 있다는 점이다"라고 지적했다. 유시민은 "당연히 서로 이용하려고 만났을 것"이라고 했다.
전원책은 외교 갈등 주제를 마무리하며 "일본에 10억엔 정말 돌려줍시다"라고 강조했다. 유시민은 "사드도 돌려주자"고 말하며 웃음을 줬다.
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의 새로운 명패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 일명 '황교안 대망론'을 두고 유시민은 "친박 성향의 유권자들 덕에 6-7% 나오는 거다"라고 말했다. 전원책은 "친박의 대망만은 아니다. 보수 세력들이 대권 주자가 마땅치 않다. 고건 전 총리 지지율이 올랐던 것과 비슷한 현상이다"라고 진단했다.
유시민은 황 권한대행의 과잉 의전을 전원책이 언급하자 "황총리가 그런 의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실무자들이 그렇게 하는 거다"라고 추측했다.
대권 잠룡들을 평가하며 안희정 충남 지사에 대해 전원책은 "차기를 노리는 게 아니라 차차기를 생각하는 게 아닐까. 지금 지명도를 많이 올려 5년 뒤를 노리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유시민은 "안 지사도 마음이 바쁘다. 한 칼을 휘둘러야 하는데 손학규 전 대표에게 그렇게 한 거다. 반기문과 문재인에게도 한 소리 하며 급박하게 돌아가는 판에서 쓸 수 있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평했다.
박원순 시장에 대해서는 전원책은 "답답해졌다. 한 때는 빅3였는데. 몇 번 퍼포먼스를 했는데 대중 반응이 시원치 않다"고 했다. 유시민은 "최근에 문재인 씨를 확 치고 나왔다. 그동안 긍정적인 면모로 어필해왔다. 정석으로 가는 거다. 앞서가는 사람을 쳐야 한다. 얌전하게 네거티브 안하면 주의를 못끈다. 여기에 합류한거다"라고 했다.
또 유시민은 "이 분의 단점이 현 시국에 대한 대중의 즉각적 요구와 박 시장이 제공할 수 있는 게 좀 안맞는다"고 지적했고 전원책은 "대중에게 먹혀 들어갈 화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