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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주의-포퓰리즘, 다보스 해법 내놓을까

기사입력 : 2017년01월10일 05:28

최종수정 : 2017년01월10일 09:09

전세계 분열과 신뢰 상실 문제 '도마'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승리와 본격적인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등 굵직한 사안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오는 17~20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 포럼)은 보호주의와 포퓰리즘에 앵글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자의 백악관 입성이 국수주의와 포퓰리즘의 승리로 평가 받는 가운데 독일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국의 총선을 앞두고 새로운 질서의 부상에 따른 지구촌의 분열 및 신뢰 상실이 올해 다보스 포럼의 화두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래 <사진=블룸버그>

20일로 예정된 트럼프 당선자의 공식 취임으로 인해 다보스 포럼을 향한 관심이 다소 흩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향력을 가진 비즈니스 리더와 정책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스위스로 세간의 시선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번 포럼의 주제는 ‘호응(소통)과 책임감 있는 리더십(Responsive and Responsible Leadership)’으로 정해졌다. 지난해 논제였던 포퓰리즘은 미국 대선과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를 통해 현실로 펼쳐진 상황.

올해 경제 석학과 비즈니스 리더들은 이미 모습을 드러낸 포퓰리즘과 국수주의에서 파생되고 있거나 앞으로 예상되는 결과 및 충격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트럼프 당선자는 공식 취임에 앞서 이미 자동차 업체 포드부터 가전업체 캐리어까지 주요 기업들의 해외 설비 이전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해 개헌안 부결로 사퇴한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사진=블룸버그>

미국 제조산업 부활과 고용 창출을 앞세워 국수주의 및 보호주의 정책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한 셈이다.

트럼프 당선자의 압박은 일본 도요타와 유럽의 피아트 크라이슬러 등 해외 기업으로 확산된 상황.

타깃이 된 멕시코와 일본 등 주요국이 공격적인 맞대응에 나설 경우 무역전쟁과 환율전쟁이 촉발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지난해 6월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 역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유럽 난민 문제를 둘러싼 영국과 EU 주요국의 갈등이 역사적인 사건으로 이어진 셈.

지난 주말 테레사 메이 총리가 유럽 단일시장 잔류보다 이민법 통제에 더욱 크게 무게를 둔 브렉시트 밑그림을 제시하면서 이를 입증했다.

국민투표 이후 유럽 지도부가 연이어 영국의 단일시장 잔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데 이어 메이 영국 총리가 이른바 ‘하드 브렉시트’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파운드화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해 1% 가량 떨어졌다.

전세계가 포퓰리즘과 국수주의의 부상으로 갈라지고 있다는 지적은 지난해 10월 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IMF) 연차 총회에서도 강하게 제기됐다. 이번 다보스 포럼에서 주최측과 참석자들은 보다 실용적인 솔루션을 찾는 데 중지를 모을 것으로 주요 외신은 전했다.

맨체스터 대학의 다이앤 코일 경제학 교수는 CNBC와 인터뷰에서 “세계화 시대는 이미 저물었다”며 “이 문제가 현 시점에 집중적으로 다뤄야 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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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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