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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임박한 반기문, 정치적 행보 '초읽기'···지지세력도 응집

기사입력 : 2017년01월06일 16:05

최종수정 : 2017년01월06일 16:05

정당색 감추고 '아이젠하워' 모델 꺼내들 듯

[뉴스핌=김신정 이영태 기자] 다음주 귀국 예정인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보여줄 정치적 행보와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10년간의 유엔사무총장 임기를 마치고 오는 12일 경 귀국해 본격적인 대선주자 행보 대열에 가세할 예정이다. 이런 움직임에 맞춰 반기문 지지세력들도 곳곳에서 응집해 반 전 총장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 앞당겨질 수 있는 대선 일정으로 정치권 새판 짜기에는 시간이 부족한 반 전 총장은 대권 시나리오 카드로 '아이젠하워 모델'을 꺼내들 공산이 크다.

미국의 '전쟁 영웅' 드와이트 아이젠하워는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인물로, 1952년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과 민주당 양측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하지만 줄곧 중립지대에 머무르다 선거 막판에 공화당 경선에 뛰어들어 대권을 거머쥐었다. 반 총장도 줄곧 '중립'을 고수하다 막판에 기존 정당의 조직을 끌어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이젠하워 당선은 자발적인 곳곳의 추대 시민모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에 따라 반 전 총장은 지지세력의 힘을 빌어 가급적 정당색을 버리고 마지막까지 중립을 지키다 대선 직전 '중도·보수 대통합'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반기문 전 총장 지지모임 '반사모' 발기인대회 <사진=반사모>

이에 맞춰 반 전 총장을 지지하는 세력들도 일찌감치 정당색 감추기에 들어갔다. 최근 '반기문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반사모)'는 회원들에게 특정 정당이나 인물에 대한 극단적이고 비판적인 말과 글을 삼가할 것을 당부했고, 특정이념에 대한 극단적 성향을 보이지 말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국 청·장년 모임인 포럼 '반하다3040'도 반 전 총장의 각종 팬클럽 관련 출범식과 행사시 새누리당 국회의원 초청을 자제하자는 성명을 냈다. 손인석 '반하다3040' 공동대표는 회원들에게 "기존 새누리당 정치인들을 팬클럽 관련행사에 초청해 서포터즈의 의미를 퇴색시키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반하다3040'는 지난달 21일 서울 강남에서 발기인대회를 가졌으나 기존 극 보수단체의 느낌을 탈피하고자 지난 4일 여의도에 사무국을 설치하기도 했다.

앞서 또 다른 반 전 총장의 팬클럽인 '반딧불이'는 반 전 총장의 대선 출마 시사 발언을 비난한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반격해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아이젠하워 모델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추구한 모델이기도 해 세간의 관심을 받은 바있다. 하지만 당시 안 전 대표는 기존 높은 정당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이런 탓에 아이젠하워 모델이 제 3의 대선주자에겐 능사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자칫 기회주의적으로 보일 수 있고 셈법에 치우치다 보면 막판까지 정작 혼란만 가중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수는 "기존 과거 정책 모델을 이용한다는 것은 본인의 생각없이 무능을 스스로 드러내는 꼴과 다를 바 없다"며 "이 시대 요구되는 리더는 진정 시대흐름을 알고 이에 걸맞는 정책구상을 내놓는 인물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이영태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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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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