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육성 신년사를 발표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마감단계에 이르렀으며 핵무력을 중추로 자위적 국방력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1일 오후 12시(현지시각)부터 조선중앙TV를 통해 신년사를 발표하고 "북한은 강적도 건드릴 수 없는 동방의 핵 강국, 군사 강국으로 솟구쳤다"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6년은 당, 조국 역사의 특기할 혁명적 경사의 해, 위대한 전환의 해였다"라고 평가하며 "특히 핵전쟁 위협 대처를 위한 수소탄실험과 공격수단 핵탄두 시험을 성공하고 ICBM 마감 단계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군사적 담보로 무분별한 책동을 짓부수고, 조국 안전 혁명과 수뇌부 보위 무적강군, 정치사상, 군사기술적 준비를 갖췄다"라며 "이러한 성과는 인민의 긍지를 높이고 제국주의 반동을 파멸의 길로 몰아넣기 위한 전략적 지위를 높였다"라고 말했다.
통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올해는 온 민족이 힘을 합쳐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야 한다"라며 "동족끼리 서로 싸우지 말고 겨레의 안녕과 나라의 평화를 수호하려는 우리 입장은 일관하다"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도 이번 신년사에서 이례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언급하며 "박근혜 같은 사대매국세력에 대해서는 전민족적 투쟁을 벌여야 한다"라며 비난했다.
그는 "남조선에서는 대중적 반정부투쟁이 반동통치기관을 흔들었다"라며 "지난해의 전민항쟁은 파쇼 독재, 반인민정책, 사대매국, 동족대결을 일삼은 데 대한 원한과 분노가 폭발한 것"이라고 촛불집회를 평가했다.
2017년 정유년 새해를 맞아 1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육성 신년사를 조선중앙TV가 보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선중앙TV 캡쳐> |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