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동 기자] 금융감독원이 최대 3800억원 규모의 육류 담보 사기 대출에 연루된 동양생명에 대한 현장조사에 들어갔다.
금감원은 "동양생명의 육류담보 사기대출과 관련해 지난 27일부터 현장조사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동양생명은 지난 28일 공시를 통해 "육류담보대출 관리 과정에서 담보물 창고검사 중에 부분적으로 담보물에 문제를 발견했으며, 손실가능성 및 손실규모에 대해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동양생명> |
동양생명의 전체 육류담보대출금액은 3804억원 규모다. 이 중 일부 대출에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동양생명은 금융당국과 함께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일부 육류담보 대출의 차주들이 담보물에 이중담보를 설정하는 등의 사실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동양생명은 채권회수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동양생명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 2240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번 담보대출로 인해 누적순이익 중 일부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동양생명은 공시를 통해 “육류담보대출 관리 과정에서 담보물 창고검사 중 부분적으로 담보물에 문제가 발견됐다”며 “육류담보대출로 회사 손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