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모규모 4조3000억원…10년만에 최대
[뉴스핌=이광수 기자] 내년에도 활발한 기업공개(IPO)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한국거래소는 넷마블 등 코스피에 상장할 기업이 약 20여곳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거래소가 발표한 '2016년 코스피 IPO시장 특징과 2017년 IPO 전망'자료에 따르면 내년 코스피에 넷마블게임즈와 남동·남서 발전, ING생명 등 대형 IPO가 20여곳이 예정돼 있다. 공모규모는 6~7조원 수준이 예상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4조1000억~5조3000억원 규모의 공모를 추진했던 호텔롯데 상장이 재 추진되면 이 규모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정부가 에너지 공기업 8곳의 상장 추진을 발표한데 이어 지난 8일에 기획재정부에서 세부추진계획이 확정되면서 남동과 남부 ▲동서 ▲서부 ▲중부 ▲한수원 ▲한전KDN ▲가스기술공사 등이 상장예정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실적이 양호하고 상장매력도가 높은 남동과 동서발전이 우선적으로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는 경제 불확실성과 저성장 국면에도 규모면에서 확대 추세를 이어갔다는 분석이다. 공모금액은 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0년만에 최대치다. 신규 상장 기업수는 16곳으로 두 자리수를 2년 연속 유지하고 있다.
특히 공모규모로 역대 2위인 초대형 IPO인 삼성바이오로직스(2조2500억원)와 9000억원 규모의 두산밥캣이 성공적으로 상장 완료 된 것이 올해 IPO시장의 특징이다.
이 밖에도 LS전선아시아와 같은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우량 외국기업이 최초 상장했고, 대기업이 국내SPC방식을 이용해 해외 우량자회사를 상장하는 최초 사례를 만들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