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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합의 1년②] 치유없고 상처만 남은 '화해‧치유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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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들 "단돈 1원이라도 법적배상 원한다"...박정희‧박근혜 부녀 '밀실외교'에 통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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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황유미 기자] 정부는 합의 뒤에야 할머니들을 찾았다. 할머니들은 고성을 지르고 화를 냈다. 돌아서선 피눈물을 흘리며 절규했다.

오는 28일, ‘12‧28 한일 위안부 합의’가 이뤄진 지 1년 되는 날. 피해 할머니들의 사전 의견수렴 없이 이뤄진 이 합의는 재론조차 못하게 했다. 1965년 박정희 독재정권의 한일 청구권 협정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윤병세(오른쪽) 외교부 장관과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 양국은 지난해 12월 28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열었다. <사진=뉴시스>

1년이 지난 2016년 12월. 탄핵소추안의 국회 가결로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상황에서, 할머니들은 박정회‧박근혜 부녀의 밀실 외교에 통곡하고 있다. 더욱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도 지난달 속전속결로 체결됐다.

◆ ‘화해치유 재단’ 4개월 ‘끊임없는 논란’

기자는 할머니들의 목소리를 조금 더 가까이 듣기 위해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했다. 고령인 탓에, 겨울로 접어든 탓에 할머니들과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감기만 걸려도 폐렴으로 발전할 수 있어 외부인 접촉을 막고 있다.

김정숙 사무국장은 “당시 할머니들은 ‘우리는 합의에 참여하지 않았다. 당사자인 우리가 모르는 합의가 어떻게 이뤄질 수 있냐. 인정할 수 없다’고 하셨어요”라고 말했다. 김 사무국장의 표정은 어두웠다.

합의 주요 내용은 일본 정부가 군 위안부 책임을 통감하고 피해자 지원을 위한 재단을 설립하는 것이다.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 마당에 고 강덕경 할머니 추모비 뒤로 '일왕은 사죄하라. 일본은 배상하라'는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은 “정부 발표 전에 기자들로부터 한일 위안부 관련된 협의가 진행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할머니들께 관련 내용들을 말씀드렸더니 ‘법적 배상을 원하는 것이지 단순히 돈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고 화를 내셨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당사자인 할머니들께 연락도 없이 진행하다니, 누구를 위한 정부인지’ 의문이 들었죠”라고도 했다.

더욱이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는 문구와 소녀상 이전을 위해 한국 정부가 노력하겠다는 점은 멍든 할머니들의 가슴에 피멍을 들게 했다.

그런데도 지난 7월 28일 화해‧치유재단은 일본의 10억엔 출연을 바탕으로 출범했다. 치유가 되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안 소장은 “이옥선 할머니는 단돈 1원이라도 법적 배상금을 원하신다고 했고, 강일출 할머니는 아베 총리의 진정한 사과를 원하셨습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전했다.

1965년, 박근혜 대통령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은 ‘한일 청구권 협정’을 맺는다. 거센 반발로 중단됐다가 1964년 재개된 한일협정은 철저하게 비밀리에 진행됐다. 피해 당사자들의 사전 의견을 구하지 않았다는 점에선 박근혜 정권의 위안부 합의와 동일하다. 국민의 반발을 박정희 정권은 총칼로 억압했다.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 내에 위치한 '위안부 역사관'에 걸려있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사진.

해당 협정을 끝으로 관련 문제가 해결한다는 조항이 포함됐다는 점도 비슷하다. 한일 청구권 협정의 2조 1항은 ‘청구권의 문제가 완전히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는 것을 확인하다’고 명시하고 있다. 일본을 이를 근거로 끝난 얘기를 왜 또 하느냐고 한국의 목소리를 묵살했다. 일본과 잡은 손은 우리에게 족쇄가 됐다.

‘최순실 게이트’로 사회가 혼란스러운 사이에 졸속 체결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GSOMIA)에 대해서도 할머니들은 걱정을 하셨다고 한다. 일본에게 침략의 길을 열어주는 것이라는 걱정이다.

안 소장은 “'못 다핀 꽃'을 그린 고 김순덕 할머니께서는 생전에 늘 말씀하신 게 있습니다. 일본이 패망하고 도망가면서 ‘50년 후에 꼭 돌아오겠다’고 말했다며 일본의 군국주의를 경계 필요성을 언급하셨습니다”고 설명했다.

6일 오후 할머니 한분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안 소장은 “할머니들은 형제, 자매보다 더 돈독한 사람을 잃었다는 상실감이 크십니다. 또한 12‧28 위안부 합의에 대해 해명도 없고 공식적인 배상도 없는 상황에서 싸울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는 초조함을 많이 느끼세요”라고 말했다. 이 말이 귓가를 맴돈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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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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