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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청문회' D-1…총수 출석 앞둔 롯데·CJ '초긴장'

기사입력 : 2016년12월05일 13:23

최종수정 : 2016년12월05일 13:23

신동빈, 대가성·특혜 의혹 부인할 듯…CJ, 손경식 건강 우려

[뉴스핌=함지현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청문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신동빈 회장과 손경식 회장 등 총수의 출석을 앞둔 롯데와 CJ가 '초긴장' 상태다. 이들은 국회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숙지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지만, 혹시 모를 돌발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과 손경식 CJ그룹 회장 <사진=김학선 기자>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정책본부산하 CSR(사회공헌)팀과 법무팀이 주도해 예상질문을 뽑아 살펴보면서 전략을 짜고 있다.

우선, 지난해 미르·K스포츠 재단에 45억원을 출연하고 올해 70억원을 K스포츠 재단에 추가로 기부했다가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 돌려받았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는 대가성이 없었다는 것에 방점을 찍고 답변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미르재단이 설립하자 28억원을 출연했지만 이후 연매출 6000억원에 이르는 월드타워점의 특허권을 잃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로비나 대가성은 없었다고 봐야 한다는 게 롯데그룹의 일관된 입장이다.

특허권을 잃은 이후 정부가 시내면세점을 추가하기로 결정한 것이 롯데그룹에 대한 '특혜'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 여론이 좋지 않아 정부가 먼저 나서 면세점 공청회를 통해 제도개선에 나선만큼 특혜와는 무관하다는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시 '시한부 면세점'이라는 비판여론이 확대됐을 뿐만 아니라, 월드타워점이 문을 닫은 이후 다른 면세점으로 관광객의 이동도 없는 등 실익이 없다고 판단해 결정된 일이라는 것.

신 회장은 이미 지난해 '형제의 난'을 겪는 과정에서 국회 국정감사 출석을 경험한 바 있다. 그런 만큼 현장 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당시에는 이례적으로 재벌 총수가 참석하면서 분위기가 다소 부드러웠지만 최근 최악의 시국과 맞물려 재벌 총수들이 대거 출석하게 된 만큼 당시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

CJ그룹도 손경식 회장의 출석에 대비해 법무팀을 중심으로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손 회장에게는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를 하는 과정에서 이재현 회장에 대한 사면을 부탁했는지와, K컬처밸리 사업에 대한 특혜 논란 등에 대한 질문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가 이미경 부회장에 대한 퇴진 압박을 넣었는지 여부도 모두의 관심사인 만큼 언급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CJ그룹은 지난 6월 프랑스를 방문한 박 대통령이 현지에서 열린 케이콘(KCON, 한류콘서트) 행사장을 찾았을 당시 손 회장이 선처를 부탁하기는 했지만, 청와대에서 독대해 요청한 적은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K컬처밸리에 대해서는 그룹에서 오랫동안 진행해 온 숙원 사업일 뿐 특혜와는 무관하다는 답변을 할 것으로 보인다.

CJ측이 한 가지 우려하는 점은 1939년생인 손 회장은 올해 만 77세로 고령인 데다 올해 폐 수술까지 받는 등 건강이 좋지 않아 장시간 이어지는 청문회 일정이 다소 무리일 수 있다는 점이다.

각 기업들은 철저한 준비를 하면서도, 청문회 과정에서 어떤 돌발변수가 생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서게 될 경우 그냥 질문에 대해서는 사실대로 말하면 되지만 국회의원 특유의 강성 질문을 받을 수도 있고, 예상 못 했던 상황에 처해질 수도 있다"며 "지금은 차분하고 성실하게 청문회를 준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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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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