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강만수(71) 전 산업은행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지난 9월 기각된지 2개월여 만이다.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28일 강 전 행장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배임)과 뇌물수수, 제3자뇌물수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밝혔다.
특별수사단은 강 전 행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지속적 사익추구형 부패사범"이라고 비판하며 영장 재청구 방침을 세우고 보완 수사를 해왔다.
강 전 행장은 산업은행 재임 기간 대우조선해양에 영향력을 행사해 지인이 운영하는 바이오업체 B사와 종친 회사인 중소 건설업체 W사에 100억원대 투자를 하도록 한 혐의(배임·제3자 뇌물수수) 등을 받고 있다.
강 전 행장은 이명박 정부 실세로 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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