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업종분석] 춘추전국시대 중국 영화관 체인업계의 잠룡들

기사입력 : 2016년11월28일 15:48

최종수정 : 2016년11월28일 15:48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25일 오후 4시4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서양덕 기자] 상위 10개 영화관 체인(院線 Theater Chain)이 중국 영화 티켓 수입의 절반 이상을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48개 영화관 체인 중 상위 10개 업체가 중국 영화 티켓 수익의 70%를 가져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소형 영화관이 대형 영화관 체인에 잠식당하는 사례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상위 10개 체인 업체 중에서도 완다시네마(萬達院線)는 독보적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2013년 이후 3년 연속 영화 티켓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완다는 전체 파이의 14%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완다는 2013년 시장점유율 14.7%를 기록한 이후 2015년 13.6%까지 떨어졌지만 2위 업체와 꾸준히 2배에 가까운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2위를 차지한 중잉싱메이(中影星美)부터 6위 광저우진이주장(廣州金逸珠江)은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중잉난팡신간셴과 광저우진이주장은 2013년부터 근소한 점유율 차이로 순위가 엎치락 뒤치락 하는 상황이다. 2013년 두 업체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7.2%씩 기록한 반면, 2014년에는 광저우진이주장(7.1%)이 중잉난팡신간셴(6.7%)보다 소폭 많았다. 이 때문에 중국 영화관 체인 시장은 일초다강(一超多强) 형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도 상위 10대 업체의 시장점유율과 순위에 큰 변동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올해 1~10월 중국 영화 티켓 판매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한 63억10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이중 완다시네마의 시장점유율은 16.23%를 기록해 처음으로 15%를 넘겼다.

지난주 20일 하루 동안 중국 전역에서 집계된 티켓 판매 비율 결과에서도 부동의 1위 완다시네마의 시장점유율이 13%로 가장 높았다. 1위부터 10위 베이징화샤롄허(北京華夏聯合)의 티켓 판매 점유율 총합은 69%로 나타났다.

◆ '몸집 불려야 산다', 영화관 체인의 잇따른 M&A

최근 수년간 소수 업체들의 티켓 판매 점유율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소형 극장과 대형 영화관 체인의 인수합병 건이 이어지고 있다. 2015년 완다시네마가 중국 스마오(世茂)부동산이 운영하는 18개 극장 체인을 사들인 경우가 대표적인 예다. 3개 영화관 체인을 보유하고 있는 차이나필름도 지난달 다롄화천잉예(大連華臣影業) 산하 15개 영화관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중국 광전총국이 정한 수익 배분 비율에 따르면 영화관 체인은 영화 티켓 수익의 57%를 가져갈 수 있고 제작사와 배급사가 나머지 43%를 일정 비율로 나눠 갖는다. 이 때문에 업계는 영화관 체인이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극장 확보가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영화관 체인과 영화관은 각각 영화 상영 ‘주체 기관’과 ‘산하 체인 극장’을 뜻한다. 영화관 체인은 배급사와 영화 상영을 협상할 권리를 갖고 있고 이를 통해 자사 체인 극장에 일괄 상영을 결정한다. 

한편 중국은 지난 2002년부터 영화 배급 시스템을 전면 개편했다. 이전까지만 해도 중국에서 영화 한편이 극장에 상영되기 위해서는 크게 5개 배급 단계를 거쳐야 했다. 상영 과정을 단축시키고 이익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당국은 배급과 상영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위안셴제도(院线制 영화관체인제)를 도입했다. 이후 중국에서 영화관 체인의 영향력이 날로 커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