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트럼프 시대] 당선 후 말 뒤집은 7가지 공약

기사입력 : 2016년11월21일 18:06

최종수정 : 2016년11월21일 19:3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트럼프 "미국 존재감 드러내기 위해 예측 불가능성 필요"

[뉴스핌=이고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 유세 때와 달리 당선 이후 말을 뒤집은 공약 7가지가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사회보장제도 ▲동성결혼 ▲외교 및 동맹 ▲로비스트 척결 ▲멕시코 국경 벽 구축 ▲힐러리 특검 ▲불법이민자 1100만명 추방 등 다양한 선거공약에 대해 당선 후 말을 바꿨다고 CNBC 뉴스가 지난 20일 분석했다.

트럼프 자신은 이를 두고 "유연한 태도를 취한 것"이라며, 나아가 어느 정도의 '예측 불가성'은 미국이 세계 무대에서 존재감을 더 드러내기 위해 필요한 점이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말이 달라진 것에 대해 방어했다. 하지만 트럼프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준비되지 않고 진지하지 않은 후보였다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사진=AP>

◆ 사회보장제도와 동성결혼

선거 당시 트럼프 후보는 "나는 다른 공화당원처럼 사회보장제도를 삭감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메디케어·메디케이드 등 의료보험 지출을 유지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세금은 대대적으로 줄이되 복지를 줄이지는 않겠다는 것이 트럼프 공약의 큰 틀이었다.

그러나 트럼프는 대통령 당선 이후 이 공약을 뒤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메디케어·메디케이드를 개혁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인수위는 "메디케어를 현대화하고, 메디케이드 관리에 유연성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매우 모호한 표현이지만,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오랫동안 옹호해온 개혁안을 암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공화당 프라이머리에서 트럼프는 '전통적인 결혼'을 지지한다고 말하면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대법원 판결에 반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는 결정을 뒤집는데 찬성할 대법원관을 임명하는 것을 고려하겠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지난 13일 당선 후 첫 TV 인터뷰에서 동성 결혼에 대해 "대법원에 의해 잘 판결이이 났다고 생각한다"면서 재논의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트럼프는 "이미 판결이 났으므로 내 개인적 견해는 관계가 없다. 이미 끝난 문제고, 나는 괜찮다"고 말했다. 그는 한편 낙태 합법 판결에 관해서는 여전히 반대 입장을 밝혔다.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비판 및 로비스트 척결 입장

트럼프는 선거기간 중 '나토(NATO)'에 관해서 불만족을 표시하면서 "다른 회원국들이 정당한 비용을 분담하지 않으면 존중할 수 없다"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과 백악관에서 미팅을 가진 후 "트럼프가 나토를 존중할 것이란 뜻을 표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가 핵심 전략적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는 데에 강한 의향을 드러냈다"면서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트럼프가 나토와 대서양 연대에 대해 헌신할 것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는 지난 10월 정부 윤리 및 로비 개혁을 약속하면서 행정부에서 일했던 공직자는 퇴임 후 5년까지 로비스트로 활동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정부를 다시 정직하게 만들것"이라고 맹세하면서 "워싱턴 D.C에서 진창을 배수해낼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13일 트럼프는 "모든 사람이 로비스트"라면서 로비스트를 자신의 인수위에 포함시키는 것을 옹호했고, "단계적으로 없애나가겠다"고 말을 바꿨다. 지난 15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은 다시 트럼프의 말을 뒤집어 "모든 로비스트를 인수위에서 몰아내라"고 지시했다.

◆ 멕시코 국경 벽 · 힐러리 특검 · 이민자 추방

트럼프의 가장 유명한 공약 중 하나는 "멕시코 벽" 공약이다. 멕시코와 미국 국경 사이에 벽을 세우겠다는 것. 트럼프는 선거기간 내내 "크고 아름다운 벽"을 세우겠다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이 역시 트럼프는 인터뷰를 통해 해당 벽의 일부는 '울타리(펜스)'가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뒤집었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해서도 트럼프는 선거기간 도중 "감옥에 있어야 했을 사람"이라면서 당선된다면 클린턴 이메일 스캔들에 관한 특검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 역시 트럼프는 당선 후에 "그들을 해치고 싶지 않다. 훌륭한 사람들이다"라면서 발을 뺐다.

트럼프는 선거 기간 중 전국적으로 1100만명의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 역시 여러 번 수정을 거쳐 규모가 크게 줄었다.

트럼프는 인터뷰에서 "범법자, 전과자, 갱단, 마약 딜러 등을 포함한 불법 이민자가 200만명에서 300만명이 될 수 있다"면서 "우리는 이들이 불법적으로 이곳에 있다면 내쫓아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