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하야 안 한다”, “엘시티 엄단”..뭔가 자신감 회복한 靑, 여론 정반대 직진

기사입력 : 2016년11월17일 13:30

최종수정 : 2016년11월17일 13:3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하야 가능성에 선긋기, 탄핵 불투명성·시일 소요 계산 ‘버티기’ 돌입

[뉴스핌=송의준 기자] ‘100만 촛불’을 경험하며 기가 꺾였던 청와대의 태도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여러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는 한편, 내·외치에 적극 나서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17일 청와대 및 정치권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 의혹 제기 이후 사실상 손을 놨던 국정운영으로 돌아가고 있다. 국정에서 손떼야 한다는 정치권과 국민의 요구에 아랑곳 하지 않고 정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최순실 게이트와 촛불 민심에 흔들리는 청와대. <사진=뉴시스>

우선,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하야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정연국 대변인은 전날 하야나 퇴진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심하고 있다”면서도 “그건(하야 또는 퇴진) 아니다”라고 밝혔다. 사퇴 시한을 정하고 과도내각을 구성하는 ‘질서 있는 퇴진’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이다.

청와대는 또 전날로 예정됐던 박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대면조사를 미루며 시간에 쫒기는 검찰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박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모든 의혹이 정리되는 시점에 대통령을 수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조사를 거부했는데, 2차 대국민담화 때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한 대통령의 약속을 생각하면 달라진 태도가 눈에 보인다.

청와대는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고, 일정은 변호인과 검찰이 조율하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수사를 지연시키고 있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이런 청와대의 움직임은 특히, 부산 엘시티 특혜 의혹이 나오면서 눈에 띈다. 박 대통령은 전날 “엘시티 의혹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할 것”을 지시하는 등 바짝 움츠렸던 이전과는 분위기가 바뀌었다.

하지만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사실상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의 수사대상에 오른 박 대통령이 검찰에 수사를 지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 청와대가 강경모드로 나오는 것에 대해 정치권에선 또 청와대가 엘시티 분양 의혹에 야당 거물급 인사가 엮여 있다는 정보를 확보하면서 반전을 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박 대통령은 또 전날 외교부 2차관을 임명하는 등 인사권을 행사하며 국정 업무도 재개했다.

야당에선 박 대통령이 즉각 퇴진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데,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박 대통령이 절대 임기를 채워서는 안된다”고 잘라 말했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즉각적인 하야’를 주장하고 있다.

17일 리얼미터의 조사결과 박 대통령의 탄핵이나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여론이 74%까지 높아졌다.

이런 상황에서도 청와대는 시간을 끌면서 박 대통령의 퇴진을 최대한 늦추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예상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하야할 경우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구속수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청와대가 버티기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직 국회의 탄핵 의결정족수 확보가 불투명한 상황이고, 탄핵을 추진하더라도 헌법재판소 판결까지 6개월 정도가 필요해 박 대통령 남은 임기를 최대한 채우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헌재 재판관 9명 중 6명이 여당이나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사람이라 탄핵 인용(수용) 결정이 난다는 보장도 없다는 것이 청와대 배짱의 근거”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