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한 데이터 처리 솔루션 제공 집중…LA 오토쇼 행사 기조강연
[뉴스핌=황세준 기자] 인텔이 자율주행차 분야에 2억500만달러를 신규 투자한다.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CEO는 15일(현지시간) LA 오토쇼 연계 행사인 ‘오토모빌리티 LA’ 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인텔 캐피탈을 통해 완전 자율 주행 자동차에 향후 2년 간 2억5000만달러 이상의 추가 신규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인텔은 데이터로부터 통찰력을 도출하고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는 엔드투엔드 솔루션 제공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CEO <사진=인텔> |
크르자니크 CEO는 또 "인텔은 (완성차업체의) 신뢰도 높은 파트너로서 완전한 자율 주행을 실현하고 (소바자의) 이동성 및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데 앞장서 나갈 것"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텔은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자동 주행 및 엔드투엔드 솔루션 구현을 가속화하고 차세대 컴퓨팅의 전환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르자니크 CEO는 이와 함께 "자율주행차에서 데이터는 문자 그대로 새로운 기름이 될 것"이라며 "미래와 비교하면 현재의 데이터 양은 상대적으로 적다"고 언급했다.
현재 한 개인이 PC, 모바일 폰 및 웨어러블 기기 등을 통해 하루에 650MB의 데이터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이 수치가 2020년이 되면 하루 1.5GB에 달할 전망이지만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 변화에 비하면 하찮은 수준이라는 게 그의 견해다.
크르자니크 CEO는 "우리는 자율주행차의 카메라, 레이더, 소나(sonar, 음파탐지기), GPS, 라이다(LIDAR, 레이저 기반의 물체인식기술) 등의 구성요소를 고려한다"며 "각각의 자율주행 차량은 하루에 약 4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생성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단지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우리는 데이터를 통찰력을 갖춘 실행 가능한 세트로 전환해냄으로써 데이터 가치를 극대화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자동차에서부터 네트워크, 클라우드, 그리고 강력한 연결성을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컴퓨팅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크르자니크 CEO는 "자동차 업계의 에코시스템은 데이터와 관련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 세트, 데이터 처리를 위한 인텔리전스 개발 주기, 보안 등 3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해당 과제들을 극복하기 위해 자동차 제조업체 및 부품 공급 업체들은 반드시 확장성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는 곧 각각의 고유 영역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상호 협력하고, 기술을 공유 및 습득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헸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