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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대] 프리버스와 배넌= 혁신과 타협의 이중주

기사입력 : 2016년11월14일 17:17

최종수정 : 2016년11월14일 17:17

공약 입법화엔 공화당 필요…프리버스 가교 역할 기대
배년 수석은 '대안 우파' 트럼프식 이념 영향력 확보

[뉴스핌=김성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에 라인스 프리버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을 지명한 것은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강경한 대안 우파인 스티브 배년을 수석전략가 겸 선임고문으로 동시에 지명한 것은 트럼프가 이념적으로 당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의지의 발로로 풀이된다.

◆ '트럼프 대통령'? 첫 번째 대답

라인스 프리버스 <사진=AP/뉴시스>

14일 자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비서실장과 수석전략가 지명을 두고 "트럼프가 어떤 류의 대통령인지를 보여주는, 두 명의 서로 다른 트럼프 이야기"라고 평가했다.  

워싱턴 정치 초보인 트럼프가 정치권의 편파성과 부패를 쓸어내겠다는 의지로 새로운 패를 끌어들이는 한편, 기성 공화당 내 인물을 동시에 채움으로써 극단적 공약을 이행해야 하거나 정권을 이끌 때 충분히 타협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프리버스 위원장은 2011년부터 공화당 전국위원회를 이끌며 당내 다양한 세력들로부터 고루 인기를 얻어 온 '무난한' 인물이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장녀 이방카와 그의 남편 재러드 쿠슈너에게 우호적인 점수를 받는 데다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은 물론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의장과도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비서실장 자리를 놓고 프리버스와 캠프 선대위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배넌 사이에서 막판까지 고민했으나, 결국 대외적으로 논란이 가장 적은 프리버스 위원장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 혁신과 타협의 이중주

배넌은 '대안 우파'(Alt-Right)로 분류된다. 대안 우파는 주류 보수주의를 거부하는 새로운 우파로, 인터넷에서 주로 활동하며 이민반대 등을 주장한다. 배넌이 만든 인터넷 매체인 브레이트바트 뉴스(Breitbart News)도 이런 이데올로기에 충실하면서 트럼프를 강하게 지지했다.

배넌은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 주류 세력을 직접적으로 비난하는가 하면 이민정책 등에서도 강경한 입장이었기 때문에, 그를 기용할 경우 공화당 의회 세력의 반발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았다.

스티브 배넌 <사진=AP/뉴시스>

반면 트럼프로선 무역협정 재협상 등 핵심 공약을 입법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선 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CNN은 "트럼프는 워싱턴(의회) 쪽과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할 인물이 필요했다"며 프리버스가 선택된 배경을 분석했다.

한편 트럼프는 강경파 배넌을 비서실장에는 기용하지 않았으나 백악관 수석전략가 겸 선임고문 자리로 임명했다.

'워싱턴 변혁'을 기대했던 지지층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지만 배넌의 영향력을 남겨두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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