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연기금들, 잇단 중소형주 자금집행...국민연금발 훈풍?

기사입력 : 2016년11월11일 14:00

최종수정 : 2016년11월11일 14:00

국민연금 1조, 우정사업부 500억, 사학연금 200억 등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11일 오전 11시4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백현지 기자] 최근 국내 연기금이 중소형주 투자에 긍정적으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국민연금이 11월중 중소형주에 대해 유형별로 총 1조원의 자금을 집행키로 한 것을 시작으로 다른 연기금들도 중소형주를 담기 시작했다. 다만 증권가 일각에선 일종의 '면피용' 전략일 수 있다는 의구심을 여전히 보내는 상황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지난주 중소형주에 500억원의 자금을 집행했다. 사학연금공단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이 확정되며 시장이 급락한 지난 9일 중소형주에 200억원 가량을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연금 역시 내주 자금집행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연기금은 지난 6월 이후 코스닥 등 중소형주에 대한 매도 공세를 이어갔다. 10월 한달만 해도 연기금은 코스닥시장에서 5거래일을 제외하고 꾸준히 팔았다. 

하지만 최근 스탠스를 바꿔 연기금들이 매수에 나선 것.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수급적으로 (중소형주의)하락폭이 과도해 수익성이 보장된다는 판단에서 투자했다"고 이유를 댔다.

전날 종가기준으로 코스닥지수는 623.23을 기록했다. 코스닥 620p대는 지난해 코스닥 고점인 780p 대에서 20% 가량 하락한 지점이다. 통상 지수가 고점대비 20% 이상 하락할 경우 약세장 전환 신호로 판단하는 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코스닥은 620p 부근이 지지선이 돼 왔다.

특히 국민연금이 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 매출액 300억원 이상, 거래대금 5억원 이상 등의 중소형주 투자 제한조치를 없애자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도 관련 규정을 완화하며 운신의 폭을 넓히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장기적으로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업계에선 일회성으로 끝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사학연금 관계자는 "최근 중소형주 투자는 자금운용계획상 연말까지 투자해야하는 부분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라며 "내년 중소형주 투자를 늘려나갈 것인지 등 전술적 자산배분 전략은 아직 수립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익명을 요청한 한 펀드매니저는 "(최근 투자집행이) 중소형주가 많이 빠지기도 했지만 시장하락을 연기금이 주도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한 면피성 측면이 있다"며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투자계획이 나와야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