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지상파VOD 무료전환기간 3→6주로 연장...유료방송업계 '끙끙'

기사입력 : 2016년11월10일 14:31

최종수정 : 2016년11월10일 14:31

SBS, 유료방송업계 전체에 기간연장 요구
KBS, MBC "현행유지"한다지만 업계는 "전체 확대" 우려

[뉴스핌=심지혜 기자] 지상파 방송 VOD 무료 시청이 점차 어려워질 전망이다. SBS가 유료방송사업자들에게 당초 3주였던 드라마 VOD 무료 전환 시점을 6주로 연장할 것을 요청한 것이다.

KBS와 MBC는 SBS만의 입장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유료방송업계는 이번 정책이 지상파 전체로 확대될 수 있다며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10일 유료방송업계에 따르면 SBS는 IPTV와 케이블TV방송사들에게 일부 드라마 홀드백을 3주에서 6주로 연장할 것을 요구했다. KBS나 MBC는 당분간 현행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홀드백은 지상파 본 방송 이후 해당 방송이 케이블TV나 IPTV에서 무료 VOD로 서비스되기까지 걸리는 기간이다.

SBS가 홀드백 연장을 요구한 드라마는 월~목 밤 10시에 방영하는 ‘낭만닥터 김사부’와 ‘푸른 바다의 전설’ 2가지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월·화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푸른 바다의 전설은 오는 16일부터 신규 방영된다. 

이에 따라 김사부 1화를 무료 VOD로 볼 수 있는 시점은 오는 28일이 아닌 다음달 19일이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12월 7일이 아닌 28일부터나 무료로 볼 수 있다.

업계는 SBS의 이러한 정책이 ‘수익 극대화’를 위한 정책으로 해석했다. VOD를 무료로 볼 수 있는 기간이 늦어질수록 유료로 판매할 수 있는 기간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VOD는 점차 성장하는 시장으로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어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된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SBS 매출은 7517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 지난해 유료방송사업자들의 유료VOD 수신료로 벌어들인 수익은 전년 대비 13.5% 증가한  6508억원이다.

지상파 방송 업계 관계자는 수익 보전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점점 늘어나는 제작비를 줄어드는 광고비로만 충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수익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홀드백 기간이 짧을수록 본방송 시청률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SBS 요구는 KT가 가장 먼저 수용했다. KT는 지난 8일 올레TV 이용자들에게 ‘SBS의 유료 콘텐츠 공급 정책 변경에 따라 TV다시보기 메뉴 내 SBS 일부 드라마 무료 서비스 시점이 방영일로부터 3주에서 6주로 변경 된다’고 공지했다.

KT 관계자는 "SBS와 2016년도 계약을 진행하며 2개 콘텐츠에 대해서는 홀드백 6주 연장을 시범운영하기로 했다"면서 "콘텐츠를 제공받는 입장에서는 수용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SK브로드밴드는 지난 9일 ‘SBS의 콘텐츠 미제공으로 서비스가 불가하다’며 SBS 요구를 거절했다.

LG유플러스와 CJ헬로비전, 티브로드, 딜라이브 등 나머지 유료방송 사업자들은 도입 여부를 두고 아직 고민 중이다. 한 번 시작하면 다른 방송프로그램으로까지 여파가 미칠 수 있어서다. 

또한 아직은 SBS만이지만 여러 사업자가 이를 수용할 경우, KBS나 MBC가 같은 정책을 요구하더라도 거절하기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유료방송업계 한 관계자는 "홀드백을 연장하면 시청자들이 무료로 볼 수 있는 기간이 늦어져 VOD 구매 비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며 "일단 최대한 버티고 있지만 결국엔 지상파 뜻을 따르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무료 VOD지만 유료방송이 지상파에 비용을 지불한 뒤 제공하는 것인데 SBS가 수익을 더 올리기 위해 이같은 정책을 도입한 것 같다"며 "SBS가 성공하면 KBS나 MBC도 시도하려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SBS>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