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누적 순익 2240억원…창사이래 최대 실적
[뉴스핌=이지현 기자] 동양생명의 3분기 순이익(685억원)이 전년 대비 200% 넘게 증가했다. 보장성보험 판매 호조로 순이익이 3배넘게 급증했다.
동양생명 본사 사옥<사진=동양생명> |
동양생명은 10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당기순이익이 685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217억원) 대비 215.9%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조8668억원, 영업이익은 600억원으로 같은기간 각각 49.3%, 102.8% 늘었다.
올해 1~9월 까지의 누적 순이익은 224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동양생명의 높은 실적은 보장성상품 판매 증가에 기인했다. 3분기 회사 전체 월납 초회보험료는 5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 특히 종신·CI(중대질병)·정기보험 등 보장성상품의 판매는 18.5% 증가한 245억원으로 집계됐다.
저축성상품이 주로 판매되는 방카슈랑스(은행 창구에서 파는 보험)에서도 보장성보험의 월납 초회보험료가 275.4% 증가했다. 동양생명은 보장성상품 판매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안방보험에 인수된 후 생보업계 순위가 수입보험료 기준 8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크게 늘어나는 등 양적, 질적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총자산은 26조370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9.5% 증가했다.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은 253.0%로 지난해보다 6.1%포인트 감소했다. 전속설계사 수는 3373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4.0% 증가했다.
동양생명은 안방보험 피인수 이후 민원 감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민원 줄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도 했다. 올해 3분기까지 발생한 누적 민원은 총 77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3%가 감소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민원 제로'를 고객서비스의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는 안방보험의 경영철학을 도입해 향후 상품개발부터 고객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고객 신뢰도 제고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며 "더불어 영업채널 혁신과 자산운용수익률 제고 등 대주주와 노하우를 공유하며 시너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