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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김소현·김새론 잇는 아역배우 '新트로이카'…'열다섯 동갑내기' 신은수·박서연·김환희

기사입력 : 2016년11월09일 11:09

최종수정 : 2016년11월09일 11:09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아역배우 신은수·박서연·김환희(왼쪽부터) <사진=JYP엔터테인먼트·JS픽쳐스·나무엑터스>

[뉴스핌=장주연 기자] ‘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부터 ‘싸우자 귀신아’ 김소현, ‘마녀보감’ 김새론까지. 아역배우계의 트로이카로 각광받던 이들이 저마다 주연급 성인 역할에 도전하며 변신을 꾀했다. 이들의 드라마가 모두 흥행에 성공하면서 트로이카 3인방은 아역배우 꼬리표 떼고 성인연기자로 한 단계 성장했다.

김유정, 김소현, 김새론이 떠나기 무섭게 이 자리를 채운 이들이 있다. 현재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2002년생 동갑내기 신은수, 박서연, 김환희가 주인공이다. 데뷔작부터 화려하게 시작한 신은수부터 탄탄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진가를 인정받은 김환희까지, 현재 안방극장과 충무로를 장악한 세 사람의 활약상을 짚어봤다.

◆화제성도 연기력도 최고…‘가려진 시간’ 신은수
신은수는 데뷔작 ‘가려진 시간’으로 단번에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아역 배우다.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강동원의 파트너가 된 그는 국내 3대 엔터테인먼트사 JYP 소속 배우다. 특히 JYP가 사랑하는 토끼형(?) 얼굴로 팬들 사이에서는 ‘제2의 수지’로 불린다. 실제 지난달 영화 제작보고회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신은수는 귀여운 마스크와 사랑스러운 행동으로 단박에 관계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신은수는 수준급 연기력까지 갖췄다. 그는 ‘가려진 시간’에서 엄마를 잃고 낯선 섬 화노도에 이사 온 소녀 수린을 통해 명연기를 펼쳤다. 이야기의 흐름상 신은수가 극을 이끌어가는 모양샌데 감정 하나하나 허점이 없다. 데뷔작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이다. 엄태화 감독이 “하늘이 내린 배우”라고 극찬했을 정도다. 파트너 강동원도 “뭐라고 할 것도 없다. 은수는 그냥 처음부터 잘했다”고 칭찬한 바 있다.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듯 신은수는 당장 안방극장까지 발을 넓혔다. 16일 첫 방송하는 SBS 새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 합류한 것. ‘푸른 바다의 전설’ 역시 판타지 장르로 어우야담에 나오는 인어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다.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이 드라마에서 신은수는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인어 전지현의 청소년기를 연기, 갓세븐 박진영과 풋풋한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영화 '가려진 시간'에서 강동원과 호흡을 맞춘 아역배우 신은수(위)와 드라마 '공항가는 길'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를 보여준 아역배우 박서연 <사진=쇼박스·스튜디오드래곤>

◆안방극장 점령…‘공항가는 길’ ‘우리 갑순이’ 박서연
박서연은 안방극장 팬들에게 꽤 익숙한 얼굴이다. 현재 방송 중인 작품만 두 편. 설정상(극중 박서연의 캐릭터는 죽었다) 많이 나오진 않지만, KBS 2TV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에서는 이상윤의 딸 애니로,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에서는 최대철의 딸 초롱으로 출연 중이다. 박서연은 슬픔을 감춘 밝은 미소로 캐릭터의 복잡한 심리를 그려내는가 하면, 아픔을 토해내는 반항기 가득한 청소년의 모습을 무리 없이 펼쳐내는 등 깊이 있는 표현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 올리고 있다.

주목할 점은 이 두 작품을 제외하고도 박서연은 올해만 수 편의 드라마에 출연했다는 것. 앞서 박서연은 KBS 2TV ‘천상의 약속’에서는 이유리의 아역으로, MBC ‘운빨로맨스’에서는 황정음의 아역으로 각각 열연을 펼쳤다. 또한 투니버스 예능 ‘보이즈 앤 걸즈’의 멤버로 활약하며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촉망받는 아역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충무로에서도 오래전부터 활약하고 있다. 데뷔작인 ‘토요근무’(2011)를 시작으로 ‘26년’(2012), ‘사이코메트리’(2013), ‘미나문방구’(2013), ‘마담뺑덕’(2014) 등 큼직한 영화에 꾸준히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마담뺑덕’에서는 정우성의 딸 어린 청이로 출연, 눈앞에서 엄마의 자살을 목격하는 충격과 슬픔을 놀라운 연기력으로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 '곡성'에서 신들린 연기를 보여준 아역배우 김환희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뭣이 중한디!”…충무로 최고의 아역배우 ‘곡성’ 김환희
박서연과 함께 ‘공항가는 길’에 출연 중인 김환희는 최근 충무로와 안방극장에 주목받는 최고의 아역배우다. 지난 2008년 데뷔해 연기 경력도 무려 8년 차. 그간 김환희는 드라마 ‘불한당’(2008), ‘사랑해, 울지마’(2008), ‘천하무적 이평강’(2009), ‘조은지 패밀리’(2010), ‘사랑을 믿어요’(2011), ‘당신뿐이야’(2011)와 영화 ‘파란만장’(2011), ‘전국노래자랑’(2013) 등 필모그래피를 채웠다.

그런 그가 수많은 아역배우 사이에서 돋보이기 시작한 건 지난 2013년 방송한 KBS 2TV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을 통해서다. 김환희는 극중 손태영의 딸이자 철이 일찍 든 아이 한우주를 완벽하게 소화, 안정적인 연기력을 뽐냈다. 당시 이 드라마에 함께 출연했던 정우는 김환희를 두고 “10년 뒤에 기대되는 배우”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물론 김환희의 진가가 발휘되는 데는 채 10년이 걸리지 않았다. 지난 5월 나홍진 감독의 ‘곡성’으로 관객과 평단의 극찬을 독차지한 것. 곽도원의 귀신 들린 딸 효진을 맡은 김환희는 무려 황정민, 곽도원의 에너지를 받아치며 소름 끼치는 열연을 펼쳤다. 그 덕에 극중 효진의 대사인 “뭣이 중한디”는 올해 충무로 최고의 명대사가 됐고, 김환희는 오는 25일 열리는 제37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되는 기염을 토했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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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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