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 내용 구체화 논의
[뉴스핌=김지유 기자] 오는 9일 은행권 수장들이 모여 외화유동성 상황과 가계·기업대출 리스크 점검에 나선다.
7일 금융권 및 시중은행에 따르면 하영구 은행연합회장과 17개 은행장들은 9일 오전 관련 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서는 금융당국의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다뤄진 내용이 공유될 예정이다. 하영구 회장은 은행권을 대표해 이날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과의 회의에 참석했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과 은행장들의 회의 모습.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금융권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임 위원장의 주문에 따라 은행권은 외화유동성 상황과 건전성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고, 금융사별로 마련된 비상 외화조달계획을 재점검할 방침이다.
또 가계·기업부채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실제 영업현장에서부터 가계·기업부채 리스크를 충분히 인식토록 할 계획이다.
경제상황이 어려운 만큼 중소기업과 서민들로부터 '우산 뺏기'를 해서는 안된다는 내용도 다뤄질 예정이다. 나아가 성과연봉제 도입에 대해서도 재차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임 위원장은 앞서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은행연합회에 중소기업들에 대해 은행들이 보다 세심하게 여신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나아가 "지배구조 개선, 내부통제 강화, 성과중심문화 확산 등 금융부문 개혁을 반드시 완수해야 한다"며 "금융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금융산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서만 우리 금융사들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플레이어가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