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동국제강 3Q 영업익 708억…봉형강 비수기 영향(종합)

기사입력 : 2016년11월03일 16:19

최종수정 : 2016년11월03일 16:19

부채비율 134.5%로 개선..내진철근 KS인증 및 가공철근 판매 확대

[뉴스핌=조인영 기자] 동국제강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보다 감소했다. 다만 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재무안정성을 높였다.

동국제강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08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8.7% 줄었다고 3일 공시했다.

<자료=동국제강>

같은 시기 매출은 1조37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423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3분기 매출 1조1045억원으로 전년대비 2.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00억원으로 전년대비 15.9%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69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봉형강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고, 후판은 판매량 축소에도 판가 인상 및 원료가격 방어로 손실을 축소했다"며 "냉연은 컬러강판 수출 확대로 판매량 증가 및 원료가격 방어로 마진율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 철강 포트폴리오는 봉형강 사업(철근, 형강) 48%, 냉연 사업(아연도금강판, 컬러강판) 36%, 후판 사업 15%로 봉형강과 냉연 사업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다.

3분기 누계 매출은 4조290억원으로 전년대비 7.4%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2451억원으로 233.4% 늘었다.

순이익은 2567억원의 흑자로 전년 동기간과 비교할 때 5166억원의 수익 증가를 보였다.

동국제강은 이달 안으로 내진철근 KS인증을 취득하고, 가공철근 판매 비중도 확대할 방침이다. 실제, 가공철근 제품 판매는 지난해 평균 27%에서 올해 33%로 6%포인트 높아졌다.

또 신고리 5,6호기 건설용 원자력철근 7만5000톤을 수주해 이달부터 3년간 연간 2만5000톤씩 출하할 예정이다.

고부가제품인 SD500-600도 판매비중을 지난해 33% 수준에서 올해 3분기 기준 40%로 높였다. SD500-600 제품 판매가는 SD400의 108% 수준이다.

브라질CSP제철소는 6월 고로 화입 이후 3개월 만에 조업 정상화를 달성했으며 연말까지 누적 100만톤 이상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되는 슬래브(풀케파 300만톤 기준)는 동국제강이 160만톤을 가져가며, 나머지는 잠재 슬래브 수요가들과 공급 MOU(170만톤)를 체결하는 등 외부판매를 진행할 방침이다.

지속적인 수익 확보로 재무안정성도 높아졌다.

별도 기준 이자보상배율은 2.5로 2015년 말 1.05에서 두 배 이상 개선됐다. 3분기에만 1480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하며 올해 3200억원 상당의 차입금을 감축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최고로 높았던 2013년 179.5% 대비 45%포인트 낮아진 134.5%를 나타냈다.

대표적인 현금흐름 지표인 EBITDA(영업이익 + 감가상각비)는 3분기 누적 3606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76% 증가했다.

동국제강은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3분기말 현재 현금 및 현금성자산(금융기관 예치금 포함) 3462억원을 확보했다.

동국제강은 매출채권 회수기일 단축, 운전자금 축소를 통해 2000억원을 확보하고, 내년 유휴부동산 매각 및 포항2후판 설비 매각 등으로 신용등급을 상향해 회사채 차환 발행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