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회 개헌 토론회서 정국해법 제시..3일 간담회 주목
[뉴스핌=정탁윤 기자]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가 총리 후보 내정 이전에 이미 박근혜 대통령의 2선 후퇴와 책임총리제를 정국 해법으로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2일 김 총리 내정자가 총리 내정에 따른 입장 발표를 하루 연기하고, 이런 방안을 청와대와 구체적으로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KBS에 따르면, 김 내정자는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열린 개헌 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서 현 정국에 대한 해법으로 "대통령이 지금 상황에서는 2선으로 물러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은)안보와 외교만 담당하는 그런 선으로 물러서고 그 다음에 내정과 지금 경제 문제가 특히 심각한 문제들이 많은데 이런 문제는 책임총리 이런 시스템을 가동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
김병준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김 내정자는 이날 오후 국민대 본부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당한 권한을 위임하고 국정의 책임을 다할 총리를 지명하면서 단순히 전화로 했겠느냐"라며 대통령과 독대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김 내정자는 또 임종룡 경제부총리도 자신이 추천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 내정자는 내일(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해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고,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정운영 구상 등을 밝힐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